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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불교의 장

법화경, 일본의 <뗀뿌라>번역과 조선의 <무개념>베끼기(1)

작성자나성거사|작성시간16.06.30|조회수140 목록 댓글 7

법화경, 일본의 <뗀뿌라>번역과 조선의 <무개념>베끼기(1)

 

如是我聞

(서품 중에서)

 

필자의 번역

<나는 이와 같이 아룁니다>

 

이 구절은 모든 불교경전의 맨 처음에 등장한다.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이것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한글경전(아마 전부일 것이다)

보이는 번역문이다.

 

2. <Thus Have I heard>

이것은 일본의 영문번역판(*1)에 보이는 번역문이다.

 

(*1) The Threefold Lotus Sutra, (法華經 일본 영문번역판),

Kosei 출판사, Tokyo, 1975 초판, 2007 년 제 24.

Kosei 출판사의 이 일본영문판은 30년 이상 한 번의 수정도 없이

초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만큼 자신감을 지닌 영어번역본이다.

이 글의 본문 중에 “(일본)”이라 표시했다.

 

3. <This is what I heard>

이것은 Burton Watson의 영문번역판(*2)에 보이는 번역문이다.

 

(*2)The Lotus Sutra by Burton Watson,

Columbia University Press, New York, 1993

이 글의 본문 중에 “(Watson)”이라 표시했다.

 

위에 열거한 세 개의 번역문 모두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되어 있다.

 

필자는 이 구절, <如是我聞><나는 이와 같이 아룁니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의 취지에 맞다고 본다.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모든 불경이 아난의 서술에 근거하고 있다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면

<나는 (보고 들은 것을) 이와 같이 아룁니다>라 번역하는 것이 당연히

경의 취지에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둘째, <>에는 <귀담아 잘 듣는다>라는 뜻이 있는가 하면,

<윗사람에게 아뢴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아래 설명 참고).

(참고: 법화경에는 <아뢴다>라는 의미로 사용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필자가 본

번역본 중 <아뢴다>로 번역한 것은 전무했다.)

 

셋째, 아난이 부처님의 수행비서로서 오랫동안 <듣게 된 것>뿐 아니라 <보게 된 것>

무수히 많을 것이기 때문이고, 법화경을 공부하다보면 오히려 <보게 된 것>이 더 많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우선 <如是我聞> 다음에 이어지는 경문부터가 아난이 <보게 된 것>이지

누구로부터 <듣게 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이처럼 번역한 최초의 당사자는 일본이라 본다.

그리고 이 번역은 경의 취지와는 다르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1008 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법화경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들을 문(귀로 소리를 듣다, 들어서 알다)

: 百聞不如一見(백번을 들어도 한번 보는 것에는 못 미친다.)

냄새 맡을 문(냄새를 맡다)

: 若近若遠所有諸香 悉皆得聞 分別不錯(멀고 가까이 있는 모든 냄새를

맡아 한 치의 틀림도 없이 분별해내다.)

法師功德品 16을 참고하시라.

들릴 문(듣게 되다, 듣고 알게 되다)

: 법화경의 여러 군데서 사용되고 있다.

알릴 문(남에게 알려주다, 특히 높은 사람에게 아뢰다)

1: 新聞(<새로운 것을 알려준다>는 의미다.)

2: 申聞鼓(조선 왕조 때, 백성들의 억울한 사연을 임금에게 아뢰도록 설치해 놓은 북.

이때 <><알린다> 또는 <아뢴다>는 뜻이다.)

3: 若有無量百千萬億衆生 受諸苦惱 聞是觀世音菩薩 一心稱名(온갖

고통과 번뇌로 시달릴 때, 그것을 관세음보살에게 아뢰고 일심으로 이름을 부르게 되면),

觀世音菩薩普門品을 참고하시라.

필자 : 이처럼 <><알리다> 혹은 <아뢰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또 마땅히

그렇게 번역되어야할 經文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미로 번역된 법화경 한글번역본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표적인 것이 예3 적시한 觀世音菩薩普門品의 첫 부분이다.

이름 문(널리 알려진 이름, 명망. <聲聞>이라는 글자는 <名聲>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 又不親近求聲聞 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夷(또 명성을 갈구하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들과도 또한 깊은 관계를 맺지 말아야 한다.)

安樂行品 14를 참고하시라.

알려질 문(널리 알려지다)

: 名稱普聞 無量世界(이름이 무수한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本 序品 1을 참고하시라.

소문 문(들려오는 말)

 

이 정도의 설명만으로도 <如是我聞><나는 이와 같이 아룁니다>

번역해야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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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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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나성거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7.14 님의 충고는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나 부탁은 사양합니다.
    글의 제목을 즉흥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양하는 것이고,
    기존의 번역가를 근거없이 헐뜯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양합니다.
    또, 번역가가 번역을 엉터리로 했다면 당연히 욕 먹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이 글을 쓰는 저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엉터리번역을 두고 듣기 좋은 이야기만 하는 게 올바르다 샐각되지도 않습니다.
    아마 님도 저와 이 부분에서 생각이 같으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딘2560 | 작성시간 16.07.14 법화경은 복과 공덕도 크나..
    그 과보도 무섭습니다.
    법화경을 번역하고 공부한분들을
    함부로 비방하고
    자기 번역이 옳다고 공덕 있는 남들을
    함부로 비하하는 죄가 없지 않아보입니다.
    내가 님 한테 말을 아낄건데..
    옳고 그름을 옳게 판단해서
    현명한 행동 부탁드립니다.
    복과 공덕도 많지만..
    그 과보도 대단히 무겁습니다.
    앞으로 당신글은 내가 읽지도 않고
    댓글도 안달텐데..
    수고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나성거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7.16 흠...화가 단단히 나셨나보네요. 화 날때는 내는 것도 괜찮습니다.
    글을 끝까지 읽어보고 화를 내도 늦지 않은데, 미리 성질부터 부려 놓고 보는 스타일로 보입니다.
    암튼 고마워요. 근데요, 한 가지는 꼭 말하고 싶네요.
    앞으로 내 글을 읽지도, 댓글을 달지도 않겠다, 는 것이 님에게 주어진 당연한 자유인 것처럼
    내가 이 난에 글을 올리는 것은 나에게 주어진 당연한 자유라는 사실입니다.
    만약 이 사이트의 주인이 내 글이 보기 싫다하여 삭제한다면, 그것 또한 그 주인의 자유입니다.
    자유는 누릴 때 제 값이 생기는 겁니다. 맘껏 자유를 누리셔도 됩니다. 남의 자유에 불필요한 간섭만 하지 않는다면.
  • 작성자법안(法眼) | 작성시간 16.06.30 _()_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 작성자아라한준 | 작성시간 18.10.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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