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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유영자 동문, 수필 작가에 등극하다

작성자龜川아재|작성시간13.01.24|조회수70 목록 댓글 8

유영자 동문, 수필 작가에 등극하다

 

*보낸 사람 : 갈지(김정탁 - 병중 7회 동기생)

*유영자 동기는 우리 사범 모임에도 가끔 동참을 하고 압구정동 "사월에 보리밥" 사랑방 모임에 와인 한 병을 보내준 고마운 벗입니다.  - 龜川아재 -

 

 

 

유영자동문(병중 7회)의 한국문학예술에서 실시하는 수필부문에 “개의 지혜”란 제목으로 신인상에 등극하다.

유동문은 지난해 방송통신대학을 우수한성적으로 졸업하고 배우는 학구열의는 물론 잠시도 그만 있지못한 성격으로 늦까기 수필까지 쓰게 이르였다.

서울특별시장으로부터 효부상을 2회에걸처 수상한봐있어 격려와 박수를 보내면서 앞으로 더 아름다운 작품을 기대하여보자구나 .......

 

유영자동문의 한국문학예술에서 실시하는 수필부문에 “개의 지혜”란 제목으로 신인상에 등극하다.

유동문은 지난해 방송통신대학을 우수한성적으로 졸업하고 배우는 학구열의는 물론 잠시도 그만 있지못한 성격으로 늦까기 수필까지 쓰게 이르였다.

서울특별시장으로부터 효부상을 2회에걸처 수상한봐있어 격려와 박수를 보내면서 앞으로 더 아름다운 작품을 기대하여보자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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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지혜 유영자

나는 어려서부터 개를 무척 좋아했다.

강아지건 어미개건 검둥이이이건 힌 둥이 건 집에서 기르는 모든 개는 나를 잘 따른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개를 사랑하는 이유는 개만큼 주인을 알아보는 짐승이 또 어디 있겠는가 .

초등학교 5학년 때 있었던 일이다.

경북 안동에서도 월곡면 산촌에서 성장했다.

학교는 집에서 5킬로의 거리에 개울물을 다섯 나들이를 건너 매일 왕복하면서 개근상과 우등상을 놓치지 않았다.

남북전쟁 후 모든 생활 여건은 최악의 극빈한 상태라 교통수단이라고는 오로지 걸어다니는 것이 다 반사였다.

그렇게 학교에 다니는 어느 날, 우리 집 검둥이가 나를 따라 학교까지 왔다가 내가 교실에 들어가자 저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그만 어느 포수에게 붙잡혀간 사건이 일어난 것은 훗날 알았다.

나는 어린 마음에도 개라는 짐승은 제 오줌 냄새 맡으며 길을 찾아 간다기에 당연히 집에 간 줄 알았는데 그날 집에 오니 검둥이는 없었다.

가슴이 철렁했다. 온가족이 야단이다. 눈물이 난다. 검둥아!, 불쌍해 흑 흑 .......

돌팔매질해서라도 못 따라오게 해야 했는데 내 책임이 크다.

검둥아!

불러도 메아리만 되돌아온다.

그 당시 개의 존재는 가축으로서 잘 키워서 팔면 생활의 보템도 있었고, 도둑지킴은 물론 아기가 똥을 쌌을 때도 “워리 워리”라고 부르기만 하면 한걸음 달려와서 제 생일 만난 듯 코를 씰룩거리며 맛있게 냠냠, 아기 엉덩이 언저리까지 깔끔하게 닦아준다.

그래서 똥개라고 하나보다.

손님이나 귀빈이오시면 안채에 연락하고 또 낯선 거지가 오면 사납게 짖어서 접근 못 하게 하고 반가운 새 사돈이오시면 접대용으로 보신탕과 편육으로 사용되는 운명이었다.

아침에 눈만 뜨면 내가 잠자는 방문 앞에 와서 꼬리 치고하는 내 사랑하는 검둥이를 누가 잡아서 큰 가마솥에 장작불을 짚여서 끊이고 있는 생각만하면 등골이 오싹하다.

 

검둥아 제발 살아만 있어다오.

내 너를 찾아서내고 말리라.

매일 허공을 향해 기도했다.

학교 가는 길 마을앞을 지날 때면 혹시나 뉘 집에 잡혀있을까 생각하며 살피고 불러보고 하기를 십여일이 지난 어느 날 나는 하굣길에 면소재지와 지서를 지나 조그만한 다리를 건너 평소에는 잘 다니지 않은 삼거리 길옆에는 양조장이 있고 그 옆집에는 담뱃가게를 지나 친구 짝꿍계화와 예기하면서 걸어가는데 그 코너에 성은 엄씨인 엄포수집이 있었다.

그 집은 늘 사냥해서 잡아온 날 짐승과 산짐승의 주검이 처마 끝에 걸어놓고 팔기도하고 먹기도하는 집이라 무서워서 그 길로는 잘 안 다였 다.

그날따라 우연히 그 길을 가게된 것이었다.

마침 그 집 사리 문이 반쯤 열려있었다.

우리가 밖에서 얘기하는 소리를 들었는지 개 짖는 소리가 들려와 낮 익은 소리를 감지하고 나는 귀를 기울여 보았다.

어린 마음에도 혹시나 해서 깨끼발을 들고 그 집 담장 안을 기웃거렸다.

대문 앞으로는 주인집개가 달려들까 봐 겁이 나서 가까이 못가고 빼꼽이 보는 순간 쇠사슬에 묶인 개가 네눈박이 우리 검둥이가 틀림없었다.

나는 점점 대문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묶여있던 검둥이는 나를 보더니 큰 소리로 반갑게 짖어댄다.

제 나름대로 나에게 사인을 보내는 듯했다.

나는 순간 “우리 개다 그치 계화야, 우리 개 맞지?” 하고 소리치니 계화도 “그래 네 집개 맞아”하면서 좋아했다.

 

밖에서 소란스러우니 낮잠에서 깬 엄포수는 눈을 비비며 나오더니

“저 개가 어째서 너 개고” 하면서 면박을 주고는 대문을 닫아버린다.

쪼끄만 것이 주인께 항의했다.

“그러면서 저 개 끈을 풀어보세요”하며 소리첬자.

나는 더 힘이 났다.

그제서야 주인이 “거참 해괴 하네”하면서 대문을 연다.

나는 또 “개끈을 빨리 풀어주세요. 우리 개라면 나를 따라올 것이고 아니면 안 올테니” 하면서 물러서지 않으니 엄포수 생각에도 아무리 애 말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지 나의 신상과 아버지의 존함을 ane고는 개 목에 매인 쇠사슬을 풀어주었다.

 

검둥이는 길길이 뛰면서 내게로 꼬리를 치며 달려와 손바닥을 혀로 핥으며 껑충껑충 뛰고 친구 계화와 셋이서 기쁜 마음과 통쾌하면서 집을 향해 뛰었다.

뒤에서 석양이 밀어주고 엄포수는 멀쑥이 바라본다.

발걸음은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땅거미 지고 어둠이 깔릴 때 집에 도착하니 검둥이 한발 앞서 도착해 가족들 사랑을 받고 있었다.

“어디서 찾았는냐? 여태 어찌 살아 있었는냐”고 귀여워서 야단 법석이다.

검둥이는 꼬리를 치며 마당을 돌아다니며 식구들 면면이 킁킁대며 인사하러 다닌다.

우선 개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할머니께서 재촉하신다.

먹을 것을 주니 샛바람에 게 눈 감추듯 얼른 먹어치운다.

정말 주인 알아보는 것이 개만한 짐승이 또 어디 있으랴.

검둥아 고마워,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일이다.

 

엄포수는 우리 아버지와 친분이 있으신 분이다.

훗날 그 포수가 우리 집에 들렀다가 아버지로부터 그 사연을 들으시고는 하시는 말씀이 그런줄 모르고 개가 돌아 다니길래 붙잡아 두었노라고 말을 하면서 집에 딸내미가 영특하다는 말도 덤으로 하시였다.

나도 언짢았던 감정이 풀려서 그 이후부터는 착실히 인사 잘하는 여학생으로 빠뀌었다.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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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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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승리자 | 작성시간 13.01.24 땅거미지고 어둠이 깔린..월곡 산촌 마을
    지혜로운 개와 동행하는.. 행복한 발걸음
    다음에 모일 때 가져오는 포도주 맛에서...그 때 그 소녀의 마음의 맛을 보아야지...
    다음에 모일 때 가져오는 포도주 향에서...그 때 그 소녀의 마음의 향을 맡아보아야지.
    다음에 모일 때는 그때 그소녀의 눈빛에서 나오는 지혜로움을 찾아보아야지.
    다음에 모이 때에는 그때 그소녀가 - 엄 할아버지에게 인사 잘하는 - 인사를 한번 받아보아야지...
  • 답댓글 작성자龜川아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3.06 꿈 속, 아니 동화나라에서 사는구나!!! 쯧 쯧......
  • 답댓글 작성자승리자 | 작성시간 13.01.26 그리여, 동화 나라에 들어가 보면...재미있어요.
    중국의 황산에 구경가는 것보다 더 ...좋아요.
    동화 나라, 수필 나라에 자꾸 자꾸 들어가 보고싶다.
    쯧쯧, 그대는 동화 나라에 안 들어 가 보았지, 쯔쯔쯧
  • 작성자오작교 | 작성시간 13.01.25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김상년 | 작성시간 13.01.25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수필 작가로 등단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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