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수업일기]토요 왕초보반 12기..

작성자joanna choi|작성시간10.11.21|조회수108 목록 댓글 5

머나먼 타국 생활 하면서 유일하게 고국소식을 알수있던것은 컴을 통해서다.

이곳저곳을 뒤지다 관심분야인 그림카페를 알게되었고 가입후 끈질기게(?) 보내오는 그배 메일소식에

어느덧 열열한 팬이 되어 새로운 글이 올라오는가 매일 확인하곤 하던 시절이있었다.

"한국만 가봐라 당장 화실에 등록하고 열심히 배우리라"하던 다짐이 귀국후 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뤘졌다.

 

명동화실에 출석한지 한달..

"배움에 있어 나이가 뭔 상관이랴' 했지만 막상 가보니,

일찍 결혼했으면 아들 딸같은 12기 동기들,

열정만 가지고 시작했는데 막상 그리면 

맴과 그림이 따로국밥...

딴사람들 그린그림 조언과 수정을 해주시는 권쌤,

내가 그린 그림은 어디를 수정해야할지 모르고 어쩔줄 몰라 하시며 피카소 운운 하시는 권쌤... ㅋㅋㅋ

오~~메 기죽어..

 

지난주 토욜 아침,

슬그머니 꽤가 났다

갈까말까?

그런 나의 망설임을 눈치 챈 남푠 왈,

난, 당신이 붓들고 그림 그리는 모습이 보고싶어.

다시 시작하는 것이 엄두가 안나면

걍, 가서 앉았다와, 놀다와.

등 떠밀려 갔었다.

 

 오늘은 그림이 잘 그려질려나?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는 역시 따로국밥.

 에구구~~

 

 수업이 끝나고 몇몇 동기들과 점심을 먹으며 나눈 대화속에

 그들 나름대로의 그림을 배우게 된 동기(reason)와

 그들의 그림에 대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듣고나니

 12기 동기속에 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함을 느끼게했다.

 

 서둘러서 될것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빛을 발하는 것이 따로 있듯이 

 기다림의 미학을 내자신에게 미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손놓고 마냥 기다림이 아닌

 손을 놓아서는 안되는 그림은 나의 영원한 숙제인 것이다.

 

 거룩한 부담감 !

 

 토요 왕초보반 12기 ....빛을 발하는 그 순간을 기다리면서..손을 열심히 사용합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갈잎 | 작성시간 10.11.21 맞아요..시간이 모든것에서 약이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누가 긴 보폭을 건너서 멀리 가느냐가 아닌 차근 차근...참아내는 것..그리고 즐기는 것..모든 배우는 것은 즐기다보면 원하는 그자리에 자기도 모르게 도달해 있는 것 같아요..제가 바로 잘 참아냈다는 것이죠..ㅎㅎ...그렇게 망가뜨리는 그림을 그리면서도..포기하지 않고...ㅎㅎ...열심히 아자...
  • 작성자보리개떡 | 작성시간 10.11.21 `와우~ 조앤나님 드뎌 멋진 후기를 쓰셨군요^^ 식사후 12기 맴버들 6명과 이야기 나누면서 넘 즐거웠어요. 모두들 마치 오래된 친구들을 만난듯 그림이야기가 끝이없었죠^^ 호주에서 그림이야기도 좋았구요... 저도 호주를 가봤지만 복받은 자연이 부럽고,,, 그곳에서 그린 그림 궁금해요^^ 나중에 기회 되면 카페에 보여주세요^^
  • 작성자♡art♡ | 작성시간 10.11.22 예술이 별거냐. 기록을 잘하면 모든것이 예술이 됩니다. 솔직하고 담백하고 성의있게 풀다보면 나도 모르게 원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
  • 작성자왜솜다리 | 작성시간 10.11.22 조애나님 반갑습니다~^^ 그날 방향이 같아서 전철타고 가면서도 많은 얘길 들었는데요 참 열정이 가득하신 분이라는 걸 느꼈네요.. 저번에 선생님 하신 말씀이 "안될땐 될때까지 그려~!!" ㅋㅋ 그렇게 하다보면 득도하는 날이 있겠죠~ 저 위에 아주 유쾌하신 우리 반장님도 계시네요~ㅋㅋ 우리 열심히 해요~ 12기 홧팅!!!
  • 작성자마호 | 작성시간 10.11.22 수업 그림 "실기실 그림"게시판에 올립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