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술을 만들어보다.
아이들은 단지 과정만 들여다볼뿐이다.
먼저 시아자루에 엿질금을 넣고 돌새(12시간)정도 물에 담궈놓는다.
밥을 한 다음 밥이 다 되면 엿질금물을 붓고 보은으로 해놓는다.
4~5시간 정도 지나면 밥알이 삭아서 동동 뜬다.
그러면 삭힌 밥을 엿질금 우린물과 함께 팔팔 끓인다.
밥에 비해 엿질금 물이 너무 많아 맛이 좀 이상하다.
과정이 쉬운 것 같은데 첨음이라 그런지 어설프다.
다음번에 다시 아이들과 달술을 만들어 먹어보리라.
* 시아자루 : 말광에 나오지 않는 말인데 엿질금 물을 우리기 위해 엿질금을 넣는
자루를 시아자루라 하는데 즙짜는 자루를 일컫는 것 같다.
* 돌새 : 이 또한 말광에 나오지 않는 말이다.
우리 어머니께서 쓰신 말인데 누리그물에서 돌새를 찾아보니
돐[명사] <옛말>돌[周年].
¶ 돌새 小祥고… 돌새 大祥고(內訓1:64).
이렇게 나온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만약 6시에 물에 담그면 다음 여섯시까지 그러니까 열두시간인데
여기서는 12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한바퀴 도는 것을 뜻하는 것이리라.
보통 날로 따져 한바퀴(1년)이 지났을 때 돐이라 하는데
돌새 小祥고… 돌새 大祥고(內訓1:64).
여기에서도 보듯이 1년으로만 쓰는 것이 아니고 한 단위가 새로 그 자리에 돌아 옴을
뜻하는 것인 것 같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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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도깨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5.02.13 수선 그늘빛님은 고전적인 방법으로 단술을 만드시나 보네요. 저는 그냥 질금가루를 박박 씻어서 체에다 찌꺼기를 거른 후 그 물을 가라 앉히지 않고 보온솥에 밥과 버무려 열시간쯤 두었다 밥알이 동동 떠 오르면 가라앉아 있는 밥알 몇개를 건져 올려 손으로 비벼봅니다. 이 때 밥알이 미끈거리지 않고 또로록 말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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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도깨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5.02.13 이 때 밥알이 미끈거리지 않고 또로록 말리면 밥이 다 삭은 것이니 솥에 붓고 끓이는 데 좀 오래 끓여줘야 맛이 제대로 나는 것 같더군요. 밥알이 동동 뜨는 식혜를 만들고 싶으면 끓이기 전에 삭은 밥을 한조리쯤 건져 찬물에 담가 두었다가 단술을 낼때 한숫갈 얹으면 예쁘게 동동 떠오른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