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14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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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生本見(宿世의 유무에 수반되는 견해들)
A <세계의 시간적 한계에 관한 견해> :世間常存, 此世無常, 世間有常無常, 世間非有常非無常 B <세계의 공간적 한계에 관한 견해>:世間有邊, 世間無邊, 世間有邊無邊, 世間非有邊非無邊 C <영혼과 육신의 관계에 관한 견해>:是命是身, 非命非身, 命異身異, 非異命非異身 D <여래의 사후에 관한 견해> :如來終, 如來不終, 如來終不終, 如來非終非不終
위는 <청정경>에 적시된 부처님이 무기하신 내용 중 일부임 <정청경>에서는 무기의 내용을 분류하고, 그것이 사견인 이유는 '결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구체적으로 지적하셨다 한다. |
A. 세간과 자아에 ①끝이 있는가(유변), ② 끝이 없는가(무변), ③끝이 있으면서 없는가, ④ 끝이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가?
B. 세간과 자아는 ①상주하는가(상), ②무상한가(무상) ③ 상주하면서 무상한가, ④상주하지 않고 무상하지도 않은가>
C. 영혼과 육체는 ①같은가(一), ②다른가(異), ③같으면서 다른가, ④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은가
D. 여래는 사후에 ① 존재한느가(유), ②존재하지 않는가(무), ③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가, ④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가? 3)
3) 이렇게 4가지 소재 각각에 대해 4구적인 난문을 제기할 경우 총 16가지 난문이 되며,
이 가운데 A,B,C각각의③과 ④가 빠지면 빠알리경전의 10난문이 되며, C의 ③과 ④만 빠지면 한역(잡아함경)의 14난문이 된다. (이 부분은 김성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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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같은 의문에 대해 <청정경>에서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신다..
이 모든 견해 속에는 모두 결사結使가 있다.... 이 모든 사견은 단지 말만 있을 뿐이어서 함께 논의할 만한 내용이 없다.(此諸見中各有結使.......此諸邪見但有言耳 不中共論)
"이들 사문과 바라문의 주장은 모두 촉인연에서 비롯된 것이다. 만약 촉인을 떠난다면 이같은 주장을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육입신으로 말미암아 觸이 생기고, 촉으로 말미암아 受가 생기며, 수로 말미암아 愛가 생기고, 애로 말미암아 取가 생기며, 취로 말미암아 有가 생기고, 유로 말미암아 生이 생기며, 생으로 말미암아 노사우비고뇌의 대환음이 집하는데, 만약 육입이 없다면 촉이 없게 되고,, 노사우비고뇌의 대환음이 집하는 일도 없게 되기 때문이니라."
是沙門婆羅門 皆因觸因縁 若離觸因而能説者 無有是處 所以者何 由六入身故生觸 由觸故生受 由受故生愛 由愛故生取 由取故生有由有故生生 由生故有老死憂悲苦惱大患陰集 若無六入則無觸 無觸則無受 無受則無愛 無愛則無取 無取則無有無有則無生 無生則無老死憂悲苦惱大患陰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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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는 14무기에 대해 : <관사견품>에서 세계의 상 무상등을 문제 삼는 것이 곧 불타가 끊어 없애고자 했던 사견이며 희론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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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위와 같은 외도들의 질문에 대해 무기하셨다. 그리고는 곧 바로 연기법을 설하셨다 한다.
즉 위와 같은 질문의 답으로 연기법을 제시하신 것이다.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고 이것이 멸하니 저것이 멸한다..... ]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은하의 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1.30 연기법은 물질을 설명하는 자연과학이 아님니다. 뇌의 메카니즘을 설명하는 물질로서의 생명을 설명하는 뇌과학이 아닙니다.
연기법은 우리의 인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그리고 나라는 존재는 어떠한 인식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있는 것인가? ..이것을 설명한 것입니다. -
작성자바이칼 작성시간 15.01.31 여래 사후에 관한 문제에 대해 무기하셨다니...좀 의외네. 질문자에게 땡꼬나 한대 때리시지 그러셨나? 너무 FM 성격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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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하의 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1.31 위 ABCD 네 가지 질문들은 모두 그 전제가 잘못된 것이기에 부처님은 그에 무기하셨다고 합니다.
D의 여래 사후에 관한 질문도 그 자체가 잘못된 전제라는 겁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여래 사후에 관한 질문을 네 가지로 하고 있지요?
우리 인간의 사고는 위와 같이 분류된 것처럼 네 가지 판단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인도에서는 어떤 질문을 할 때 그와 같이 4지선다 형태를 만들어 그 중 하나를 택일할 수 있도록 했다합니다.
하지만 위에 열거된 4구로 된 여래 사후에 관한 질문은 그것의 기본 전제가 <자성적 여래의 존재>를 염두에 둔 것이거든요. -
작성자은하의 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1.31 <자성적 존재로의 여래를 상정한 질문>은 애초에 일체가 연기적 관계 하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질문한 .. 즉 잘못된 분별적 사고방식에 의한 질문이라는 거예요. 그러므로 무기하심으로써 그 질문의 근원 자체를 부정하신 거죠.
삶이 있다. 죽음이 있다. 사후가 있다.... 이런 것은 영속적 자아를 가진 존재자를 상정함으로써 갖게 된 개념들이라는 거예요.
연기법은.. 우리가 일상으로 갖고 있는 분별적 개념들 자체를 흔들고 있어서요. 그것을 이해하기도 힘들고, 이해한다 하더라도 너무나 오랜 동안 분별적 사고를 하며 살아온 우리들이 생활 가운데 곧바로 흡수하여 삶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작성자은하의 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1.31 중생은 괴로움을 떠날 수가 없지요. 어찌보면 중생의 이름이 괴로움이기도 하니까요.
그렇게 괴로움과 함께할 수밖에 없는 중생의 입장에서 괴로움의 실체 없음을 알라는 것이 연기법일 것 같아요.
일체가 연기를 벗어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연히 인식할 때... 소유하되 소유하지 않는 무소유적 가치를 구현할 힘이 생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