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하나님 앞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자들의 무법한 일들이
의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만,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심령을 지키고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악에 차라리 소경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2005년 10월 10일 썼던 글을 퍼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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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공부와 구몬 수학이 너무 싫은 예샘이는
엄마와 신경전을 벌이느라 늘 피곤합니다.
아빠가 집에 들어서면
그 설움으로 인해 한바탕 울어 젖히곤 한답니다.
그런데 오늘(2005.10.10.)은 2005년 가을 노회를 마치고
저녁 늦게 집에 들어섰는데도
기분 좋은 상냥함으로 인사를 합니다.
“아빠! 안녕히 다녀오셨어요오오~!”
‘그래! 예샘이도 잘 지냈니?’ 라고 대답은 하였지만
속으로는 적잖이 놀란 것도 사실입니다.
덩달아 아내 표정도 무척 밝습니다.
무슨 좋은 일이 있는가 싶었더니
이내 예샘이가 제게 자랑을 합니다.
“아빠! 오늘 저가요, 피아노를 10번이나 쳤구요,
구몬 수학도 열 장 다 했다요!”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홀가분함으로
한참을 까불거리는 예샘이의 기분이
온 집안을 환하게,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아내가 성경을 읽는 동안
저와 예샘이는 하루를 정리하는 기도를 드리고,
예샘이를 재우기 위해 함께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예샘이의 기분 좋은 속삭임이
새 꽃을 피우는 봄바람 같기도 하고
파란 하늘가 코스모스를 간지럽히는 가을바람 같기도 합니다.
“아빠! 저는 하나님 얼굴을 볼 수 있다요!”
“어떻게?”
“내 마음 속에 눈이 있어서 하나님 얼굴을 봐요~!”
(속으로 많이 놀랐습니다)...............................
“그런데도 안 좋은 마음을 가질 때도 있잖아! 하나님 앞에서.....”
“으응~! 그건 마음 속의 눈을 꼭 감아버려서 하나님 얼굴이 안보여서 그래!”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마음 속의 눈이 예샘이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 속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쬐끔 실눈을 뜰 때도 있지만
거의 눈감아 버린,
그래서 하나님이 계시는지 안계시는지
늘 헤메는 눈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눈을 크게 뜨고
좋은 마음으로
자비로우신 하나님 얼굴을 뵈옵고
환한 빛의 영광을 올려 드려야 할 ‘나’인데......
하나님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마음을 간지럽히는
실바람 같은 속삭임을 나눠야 할 ‘나’인데......
주님이 ‘죽은 자와 같이 자고 있다’ 라고 말씀하시기까지
굳게 감아 버린 내 마음 속의 눈이었던 것입니다.
그 눈으로
내 육신은 온전하다고 웃으면서 장애우를 멀리하고,
내 신앙은 견고하다고 웃으면서 형제의 신앙을 정죄하고,
내 양심은 선하다고 웃으면서 불신자를 나쁜 놈이라고 욕했습니다.
주님!
이 무지한 놈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얼굴 앞에서 질끈 눈감아 버린 못난 이 영혼을 긍휼히 여기소서......
바디매오가 무척 부러운 밤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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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crystal se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6.08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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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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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crystal se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6.08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 바람입니다.
아이 마음에 까지 시원하게 불어가리라 믿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133:1)."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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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crystal se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6.08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