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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를 방불 할 만큼 초토화된 미중서부와 버섯구름의 토네이도는 핵이 터진다는 싸인일까? & 유월절 9일째까지는 터질까?

작성자목마른사슴| 작성시간24.04.28| 조회수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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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백합향 작성시간24.04.29
    가을날

    -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 체코 프라하)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태양 시계 위에 던져 주시고,
    들판에 바람을 풀어놓아 주소서.

    마지막 열매들이 탐스럽게 무르익도록 명해 주시고,
    그들에게 이틀만 더 남국의 나날을 베풀어 주소서.
    열매들이 무르익도록 재촉해 주시고,
    무거운 포도송이에 마지막 감미로움이 깃들이게 해 주소서.

    지금 집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홀로 있는 사람은 오래오래 그러할 것입니다.
    깨어서, 책을 읽고, 길고 긴 편지를 쓰고
    나뭇잎이 굴러갈 때면, 불안스레
    가로수 길을 이리저리 소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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