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신학지남(2020년 가을호, 김성태 교수)에 실린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총신대학원 김성태 교수님이 정년퇴임 하면서 쓰신 논문으로 의미가 깊습니다.
성도들이 북한과 북한교회를 건전하게 보는 관점을 기술합니다.
"유럽을 대표하는 영국의 앤드류 월과 미국을 대표한 필립 젠킨스와 윌버트 셍크는 그 동안의
선교역사가 서구교회 중심의 한 방향선교인 것을 비판하고, 진정한 선교역사는 전 우주적인
보편교회의 역사를 균형있게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본 논문의 저자는 이런 이론의 바탕 위에서 북한교회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p.7)
김성태 교수는 32년에 걸친 북한선교 경험과 1천 여통의 서신들, 수 백 권의 공산화 이전에
출판된 신앙자료들과 공산화 된 이후의 간증문과 기록물들을 바탕으로 이 논문을 썼습니다.
"북한교회의 역사는 동아시아의 한 모퉁이 한반도의 북쪽 지역의 교회역사만이 아니다.
북한교회의 역사는 그 자체가 순교의 피로 점철된 교회의 역사요, 모진 핍박과 고난의
형극 속에서도 소멸되지 않고, 살아남은 그리스도 교회의 역사이다"(p.9)
저자는 북한교회의 역사를 네 가지 교훈과 방향성으로 논합니다.
1. 한국전쟁 전후(1950년대 전후)
1958년 패전의 책임과 김일성 독재가 흔들리자 2년에 걸쳐 주민성분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때 많은 기독교인들이 추방되거나 탄광으로 끌려갔고, 집단수용소로 보내졌다.
김일성이 기독교를 말살하려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10).
① 북한교회가 구소련 군대의 조직적인 공산화 정책에 전면적으로 대항하였다는 점
② 김일성의 회유정책을 거부하고 대다수의 교회지도자들이 저항하였다는 점
③ 반공적이고 친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2. 김일성 유일사상 체계 확립 시기(1960년대)
김일성은 종파투쟁을 통해 연안파와 소련파를 숙청한 후 일당독제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주체사상 운동을 펼쳤다. 이런 사상은 '유사종교 이데올로기'가 되었다.
이 시기부터 북한 내의 모든 기독교인들에 대한 무차별 핍박이 이루어졌고,
종교말살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1966년부터 약 3년 동안 전국적인 주민성분조사와 주민등록이 이루어졌는데... 성도들 중
약 2만 세대, 7만 여명이 넘은 인원이 산간오지와 탄광 등으로 강제추방되었다"(p.13)
이런 핍박으로 인하여 북한 기독교인들은 어떤 것을 깨달았을까요?
"...성경말씀을 외우고 묵상하며 기도함으로서 신자의 본분을 지키기에 힘쓰면서 신자가 역경과
그 곤난 앞에 당황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믿음의 힘으로 다시 일어설 때 나중에 가서 그 역경이
순경이 되게 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련단과 인도하심을 깨닫게 되었고..."(p.14)
3. 조직을 다지는 북한교회와 계속되는 핍박(1970 - 1980년대 초)
1972년 김일성 탄생 60주년을 기념하여 대사면이 있었다.
이 때 많은 기독교인들도 사면되었다.
"북한교회는 이 시기 조용하게 내실을 다지면서 조직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기 시작하였고...
교인들을 통해 많은 신유 은사와 기적들이 나타났고, 이를 통한 교세 확장의 ..."(p.15)
4. 집요한 핍박 속에서도 다가오는 봄(1990 - 2021년 현재)
김정일과 김정은의 계속되는 핍박 속에서도 봄은 오고 있다.
자연재앙들로 인한 중국으로 여행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태에서 많은 북한 주민들이
복음을 듣게 되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연단된 중국교회와 한국교회를 통해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
"그 결과 150 여명의 북한 성도들이 목사 안수를 받았다"(p.17)
"오늘날 일 세대 북한교인들이 기원이 된 북한 지하교회는 3-4세대까지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저들은 최소한 10만 여 명에 이른다"(p.18)
김성태 교수는 더 시야를 넓혀 북한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북한과 유사하게 고난받았던 중국의 가정교회, 이란의 교회, 러시아 교회들을 통해서
북한교회의 사명을 보여 줍니다.
특별히 이런 교회들이 고난 속에서 소멸되거나 정체되지 않았고, 오히려 숫자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들의 신앙이 정금같이 단련되고 불순물들이 제거됨도 강조합니다.
"이렇게 영적으로 단련되고, 성화의 은총을 누리는 북한교회는 통일이 되면
세속주의와 후기현대주의 사조에 물들은 한국교회를 정화시키고, 영적으로 갱생케 하는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p.22)
저자는 북한교회가 전 세계 고난 받는 교회들을 위로하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한다는 점을
보았습니다.
"북한교회는 <지정학적 위치상> 육로를 통해서 중국 대륙과 러시아와 연결되어 있고,
통일이 되어 신앙의 자유가 주어지면 중국과 러시아교회와 연계하고 협력하여서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종말론적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 교회는 남쪽의 한국교회가 생각하는 그런 나약한 교회가 아니다...북한교인들을 정금같이
단련하여 ...북한 전역을 복음화 할 수 있는 영적 준비를 갖추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복음화와
아시아의 이슬람 지역 복음화와 미전도 종족 복음화를 위하여 하나님께 쓰임 받을 그 날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p.23-24)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crystal sea 작성시간 21.02.17 뭔 소리냐?
진주는 상처난 자리가 클 수록 영롱하고 아름답고,
믿음은 연단이 클 수록 정금처럼 순수해 지는 법이니라. -
작성자오솔길따라 작성시간 21.02.17 내 생각 입니다 만 ...북한 교회의 성도들은 온갖 핍박과 고난속에서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줄 압니다. 그러한 신앙은 이 세상과 타협해 잠시 안락함을 누리기 보다 그리스도와 고난을 받기를 기뻐 합니다.. 그런데 남북 통일 후 북한 성도들이 과연 남한의 세속적이고 기복적인 교회들과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도리어 영적 부딪침이 심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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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crystal sea 작성시간 21.02.17 할렐루야~! 아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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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갈렙 작성시간 21.02.17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10)
야곱의 후손들을 애굽에서 단련하신 후에 이스라엘 나라를 구성하셨듯이 고난받은 백성들을 들어 쓰실 날이 오리라고 봅니다.
아마도 아시아 전역을 성화시키는 주역으로 쓰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대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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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crystal sea 작성시간 21.02.17 할렐루야~! 아멘입니다.
남한 성도들에게 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