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산에 걸려 넘어지는 게 아니라
사람은 산에 걸려 넘어지는 게 아니라
작은 돌멩이에 걸려 넘어진다.
밤중에 캄캄한 강을 걷다가
환히 불 켜진 따스한 집을 만난
그 느낌이랄까, 가정이란 모름지기
그런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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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시인지 모르겠지만 책상 한 구석에 있어서 꺼집어내어 본다.
인생은 큰 주먹에 넘어지는게 아니라 작은 손톱에 할퀴어 쓰러진다는 말이 생각난다.
봄이다. 햋빛이 좋고 바람도 그럴싸하다. 아이의 자전거를 타고 혼자 밖으로 나가 봐라
아이의 줄거움을 깨우치면서 좋은 엄마 아빠가 될 것이고 문득 건강해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꽃들이 지고 나니 잎들이 자리를 잡아 간다.
어룽어룽 꽃 그림자에 마음이 엉켜 어찌 풀고 어찌 견딜지 아득해서
그렁그렁해진 눈끝을 숨기지 못했던 너를 위해
새 희망 같은 어린 연두 녀석들이 툭툭 껍질을 깨고 나오더니
꽤나 멋진 어깨 근육을 자랑하며 춤판을 준비해놓았네. 이제 곡 사내들의 시대가 온다고 킬킬대며......
이제 곧 저것들이 질기게 견디는 남자들의 춤을 보여주리라.
그 춤판에는 너도 벗고 나오너라.
여린 연두는 더 단단해고 다리는 더 굵어져서 바람에 맞서 견뎌내는 남자들의 춤판을 보면서
부디 꽃지던 흐린 날의 기억을 날려버리거라.
네가 세상의 조화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기기 바란다.
세상은 얼마나 멋진가.
빛나는 햇빛 속에서 젊은 것들이 버릇없이 제 키를 키우며 다투는 모습이 넘 사랑스러워
깨물어 주고 싶어지는 봄이다.
더 늦기 전에 옷을 갈아입자.
슬픔이 기쁨보다 더 강한 정서이긴 하지만 그건 짧은 시선을 가진 자들에게나 어을리는 일이니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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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물푸레나무 작성시간 10.04.26
때론 제대로 한 번 꽉 넘어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손바닥에 자잘한 돌멩이들이 밖혀 순간 일어서지 못해 어쩔줄 몰라 허둥대던 찰라, 그 누군의 도움도 없이 두 손 털어내면 그제서야 제대로 앞이 보이겠지요. 때론 넘어지기도 하고, 한 대 얻어터지기도 하는 게 삶이죠. 이런 우리네 삶을 꼬옥 끌어 안아 서로 다독여 줍시다. 객석에서는 서로가. -
작성자아름다운 사람 작성시간 10.04.26 유모차 끌고 벚꽃놀이 갔던 사진이 담긴 액자가 눈에 들어 오네요.그러고 15년이란 세월이 흘러 그 아들이 벌써 어른 흉내를 내려고 해서 사투를 벌이고 있네요.그 날 얼마나 예쁘고 감사한 아들어었는지를 기억하며 좀 미운짓을 해도 무조건 사랑해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