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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멜기세덱 작성시간09.09.09 김치의 예를 드셨지만, 우리로서는 김치의 시작이 우리나라라는 것이 거의 확실한 사실이기에, 기무치를 인정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노릇입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기무치라고 부르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요. 바둑은 이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선점하고 있고, Go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잘 알려지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바둑은 그다지 폭넓게 알려져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요. 한국은 현재 국제적으로 바둑을 보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바둑의 명칭을 Baduk으로 전하는 것은 우리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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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멜기세덱 작성시간09.09.09 결정권은 Baduk이냐, Go냐를 사용할 외국인들에게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Baduk을 널리 보급함으로서 그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득이면 득이지 손해될 것은 없을 것입니다. 바둑은 한국과, Go는 일본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따라서 외국이들이 바둑이라고 말하고 생각한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한국바둑, 나아가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될 것입니다. 적어도 한국이라는 나라의 인지도가 그만큼 올라가겠죠. 한국이나 일본은 바둑에 있어서 후발주자인 것은 똑같으니까요. 문제될 것이 있겠습니까? 다만, 외국인들이 Go라고 했다고 득달같이 달려들어 가새표하고 Baduk이라고 고쳐줄 것까지는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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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혼의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9.09 맨 마지막 문장은 좀 주의를 끌어 보고자 도발적인 표현을 써본 것인데, 파렴치하다라고 표현한 것은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 사실 바둑의 정식 영어명칭 결정은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외국인들에게 맡겨둘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 진입에 성공한 바둑으로서는 마땅히 다음 수순인 올림픽 입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고 바둑의 명칭을 무엇으로 정할지에 따라 각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릴 것이기 때문이죠. 만일 그렇게 될 경우, 가령 한국,중국,일본 3국이 자국어 명칭을 주장한다면, 한국이 가장 명분이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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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혼의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9.09 바둑의 기원은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인도기원설은 소수설에 불과하고 현재로서는 중국기원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어차피 인도는 바둑 불모지이니 이 문제에 나서지도 않을 것이고, 중국은 자국에서 기원했다는 것을 용어선택의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일본이 있는데, 일본은 단순히 한국과 같은 후발주자가 아닙니다. 바둑 자체는 일본에서 기원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현대바둑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중국에서는 반상에 흑백 각각 2점씩 4점을 놓고 두는 사전치석제로 바둑을 두고 있었으며, 한국에서는 무려 17점이나 놓고 두는 순장바둑을 두고 있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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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혼의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9.09 이것은 별 것 아닌 차이 같아도 사실은 엄청난 차이죠. 사전치석제와 현대바둑을 육상종목에 비유한다면 100미터 달리기와 110미터 허들경기만큼이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즉 완전히 별개의 종목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사전치석이 없음으로 인하여 수많은 정석과 자유로운 포석이 생겨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어떻게 보면 바둑을 새로 '발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따라서 일본은 충분히 'Go'를 주장할 자격을 갖췄다고 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은...안타깝지만 바둑최강국이라는 점 말고는 내세울 것이 없죠. 그나마도 앞으로 몇년이나 지속될지 모를 불안한 지위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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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혼의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9.09 명분이 강하든 약하든 간에 멜기세덱님 말씀처럼 각각 자국어로 바둑을 보급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도 인지상정이고요. 저는 다만 훗날 한국이 바둑최강국의 지위에서 밀려나게 된다면 'Baduk'을 보급하는 것이 멋쩍은 일이 될까봐 염려될 뿐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살펴 보는 데에 있어 애국심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져 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다른 반대 의견 환영합니다. 저는 이것을 '말싸움'이 아닌 '토론'의 주제로 삼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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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멜기세덱 작성시간09.09.09 바둑의 전래와 관련해서 인도의 오랜 고서적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인도기원설이건, 중국기원설이건 어느 정도까지는 설에 불과하고, 오랜 역사를 통해 바둑은 동북아시아 3국에서 보편적인 것이 되죠. 중국은 중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 자신들이 바둑의 지배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현대바둑을 정립했다고 하는 일본으로서도 이전까지의 중국의 아성을 바둑에 대한 오랜 연구와 정교한 바둑 체계의 정립, 나아가 강력한 실력으로 중국을 압도하면서 무너뜨리고 국제적 바둑 보급에도 노력했습니다. 조금씩 서양에 알려진 바둑의 명칭이 Go가 된 이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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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멜기세덱 작성시간09.09.09 한국으로서는 이와 달리 그러한 국제적 명칭을 주장할 명분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님의 말씀처럼 최강이라는 실력만 믿고 뻗대고 있는때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본이나 중국에 앞서서 바둑을 국제적으로 보급하고, 각종국제대회의 유치, 보다 체계적인 바둑규칙 및 체계의 정립을 위한 노력한다면, 바둑의 국제적 명칭이 자연스럽게 'Baduk'이 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이것은 일본이 가졌다고 주장하시는 명분을 우리가 획득하는 것이 되는 것이죠. 현재로서도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우리나라가 바둑을 국제적으로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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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멜기세덱 작성시간09.09.09 저는 언어가 가지는 가치와 이익만을 보고자합니다. 명분은 쌓여가는 것입니다. 아직 우리의 노력이 일본이 획득한 명분보다는 모자라겠지만, 아직까지 바둑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보기에는 이르지 않겠습니다. 애국주의를 언급하셨지만, 이는 애국주의의 발로로만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한중일 삼국은 어찌되었건 바둑을 삼분하고 있으니 우리도 그만큼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이지, 그것이 나라를 들먹이며 터무니없이 강짜를 부리는 것과는 다른 것임은 분명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외국인들은 자연스럽게 하나를 택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바둑이라고 주장해도 그 언어사용자들의 선택이 아니라면 아무 소용없는 것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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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멜기세덱 작성시간09.09.09 우리가 그 선택에 일정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것이 우리에게 이득이 될 것입니다. 명분이 있네 없네를 놓고 싸우자면 일본이나 한국이나 그 모자람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확고한 명분은 어느 누구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현대바둑을 정립했다고는 하나, 국제적 보급의 차원에서는 요원하고, 한국으로서는 작은 노력이나마 국제적 보급에 최대한의 노력을 한다면, 과연 누구에게 명분이 있고 없음을 따질 수 있겠습니다. 명분이 있다하더라도 결국 선택권자는 외국인이 될 것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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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능소화 작성시간09.10.07 바둑자체가 우리말이며 그냥 우리말 발음그대로 영어로 고치려다보니 Baduk 이라 하였는데 이는 영어인 television, radio 등이 텔레비젼, 라디오와 같은 외래어로 바뀐 전례를 거꾸로 답습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아직 어느 정도로 바둑이 외국에까지 퍼져있는지 잘은 모르지만 아직 사전에 등용될만큼의 공식 영어명칭이 없지 않나요? 말인즉슨 아직 세계적으로는 널리 알려져있지 않으며 바둑의 주 이용국각가 한국, 일본, 중국인 만큼 세 나라 대표기원에서 합의하여 영어공식명칭을 정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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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울 작성시간10.03.09 뒤 늦게... 바둑은 조남철 선생이 바돌, 바독, 바둑이라는 단어들 중에서 발음하기 편한 바둑을 택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Go(기碁의 일본식 발음)는 정확하지 않지만 일종의 놀이(?)의 대명사형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둑, 장기, 체스 등이 모두 한자로는 기(棋, 碁)에 해당한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자의 위기(圍碁)는 둘러싸는 놀이이고요.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인 놀이를 뜻하는 기(기) 보다는 고유명사에 해당하는 '바둑'이 보다 구체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단지 지금은 고유명사로서 보다는 그 '바둑'의 실제적인 내용이 충실해져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