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IGHTMARE on Elm Street.
나이트메어1 (1984)
감독: 웨스 크레이븐
배우: 존 색슨, 로버트 잉글런드, 헤더 랑겐캠프, 조니 뎁.
스크림 시리즈로 자신의 호러물 연출력을 다시금 입증했던 웨스 크레이븐은 나이트메어1의 각본을 1981년에 공개했지만 영화사 어디에서도 채택해 주질 않았다. 1977년 공개된 <눈달린 언덕-1편>에서 보여준 웨스 크레이븐의 재능과 아이디어는 놀라운 것이었다. 웨스는 <눈달린 언덕-1편>에서 보여진 상상에 좀 더 색다른 호러를 가미해 새로운 호러 각본을 탄생시켰다.
웨스 크레이븐은 "B급 영화사인 뉴라인 시네마에서 채택해 주질 않았다면 엘름가의 악몽은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백.
저예산 B급 공포물이었지만, 1984년 당시 첫 주말 수익이 120만 달러였으며, 총 집계후 북미에서만 3,0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당시 호러물계와 평단에서 엄청난 화제와 반응을 일으켰다.
예리한 다섯 칼날 손장갑에, 과도한 화상을 입어 얼굴이 일그러진 '프레디 크루거'라는 사내가 유년기 소년과 소녀들의 꿈 속에 나타나 무참하게 살육을 벌이고, 이것이 그대로 현실화 된다는 내용으로 모골이 송연해지는 시리즈 첫 작품.
20년전 엘름가(Elm St.)주민들에 의해 화형된 살인마 프레디는 자신을 살해한 사람들의 자녀(아동)들 꿈 속에 나타나 잔혹한 복수를 시작한다. 프레디는 칼날 손장갑으로 잠든 아이들을 하나씩 살해하고, 과거 자신이 당했던 비참한 죽음을 엘름가의 밤거리에 그대로 재현한다.
웨스 크레이븐 감독은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라는 이름이 자신의 학창시절, 자신을 유독 괴롭히던 아이의 이름을 붙여 만든 것이라고 했다.
프레디 크루거의 얼굴과 차림새는 유년기 시절 목격했던 인근 동네의 위험한 범죄인 형상이라고.
웨스는 프레디 크루거의 모습을 더 끔찍하게 만들려고 했다. 처음에는 아랫니가 턱살 위로 전부 삐져 나오고, 뇌까지 일부 보이는 식으로 하려 했지만, 분장효과맨(데이비드 밀러)이 감독의 의도를 전부 반영하지 않았다. 영화의 흐름과 분위기에 맞춰 프레디의 형상이 밀러의 손에 의해 창조됐다. 프레디 크루거는 녹색 피를 흘리며 그의 모습(특히 스웨터)이 적색과 녹색으로 대칭돼 상징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필자는 미 할로윈데이(10월 마지막날)거리 퍼레이드에서 프레디 크루거로 변장하고 파티를 즐긴 적이 있다.
호러물의 단골 주역 '로버트 잉글런드'가 프레디 크루거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1947년생인 로버트 잉글런드는 1984년 최대의 흥행작 브이(V)시리즈에서도 감초 역할을 맡아 극을 빛냈다. 데이빗 핫셀호프의 전격Z작전(Knight Rider)에서도 악역을 맡아 출연하는 등 1980~1990년대 영화와 미니시리즈에서 주로 악역을 맡아 열연했다. '프레디 크루거'하면 로버트 잉글런드를 바로 떠올리는, 캐릭터의 상징이 돼버렸다. 로버트 잉글런드는 자신이 직접 감독한 976-Evil(1988년)을 발표하는데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반응.
영화 속 흥미로운 사실은
낸시가 잠을 쫓기 위해 보는 심야영화는 셈 레이미의 데뷔작 <이블 데드 1편>, 또 낸시가 티나의 집에 갔다가 프레디가 벽을 통해 튀어 나오는 장면을 보면 <13일의 금요일>에 나오는 제이슨의 가면도 화면에 비친다.
이후 속편이 쏟아져 나오고 <프레디 vs. 제이슨>이라는 대결구도를 그린 호러물까지 나왔지만 원작(1984년)의 전설에 일조할 만한 속편은 없었다는게 정설.
비슷한 케이스로 헐리우드는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라는 대결 구도를 만들어 내는데 골수 팬들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는 반응.
이러다 <프레디 vs. 제이슨 vs. 마이어>까지 나오는 것은 아닌지. 마이크 마이어는 할로윈 시리즈의 살인마.
한편
조니 뎁이 침대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장면과 피 기둥이 천장으로 솟구치는 장면 등에서 엄청난 양의 소품용 피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체리 분말가루와 물로 만든 가공할 피 효과가 매우 끔찍하게 보인다. 피가 엄청 쏟아져 나오는 장면은 큐브릭의 <샤이닝>에서도 보여진 일이 있다.
1984년 이후 헐리우드에서 개성파 배우로 성공한 조니 뎁이 데뷔한 영화로 영화 시작 부분에서 조니 뎁을 소개(Introducing)하는 글자가 나온다.
2010년, 신예 감독(사무엘 베이어)을 기용한 리메이크 영화가 개봉예정인데 1984년 원작의 전설을 능가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헐리우드에서는 계속 리메이크작을 쏟아내는데 13일의 금요일-1편도 그렇고, 나이트메어-1편도 그렇고
이블데드-1편도 셈 레이미가 최첨단 시각효과 기술을 총동원해 다시 리메이크 한다고 하니
창작력의 부재가 현재 헐리우드의 흐름이다. 1989년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난 일이 있다.
1984년 1편의 오리지널 포스터
국내에서 출시된 비디오테잎의 디자인.
1985년 을지로 스카라 극장에서 개봉시의 광고 카드.
황당하게 매니악(1980)의 포스터 속 모습이 들어가 있다.
프레디 역에 다른 배우를 기용한 2010년 리메이크작의 포스터...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1편(1984년)의 흐름을 잘 이어받아 분장,시각효과에서 강한 화면을 만들어낸 잭 숄더의 2편(1985년).
앞서 소개했던 잭 숄더는 <히든>이라는 영화로 자신의 연출력을 재입증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1987년 서울 남영동 금성극장에서 '나이트메어2-프레디의 복수'라는 간판 제목으로 개봉한 일이 있다.
그때 신문 광고에는 "남영동에 왠 난리냐?"는 문구.
당시 금성극장이었던 건물은 현재 제과점과 커피숍 건물이 됨.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서연 작성시간 10.03.04 나이트 메어에도 죠니뎁이 나왔군요. 첨 알았네요... 모모님이 밥맛이라고 하지만 저는 좋아라 하는 배우거든요... 워낙 공포영화는 좋아하지 않아서 본 것은 몇편이 안되지만 나이트 메어는 본 기억이 납니다. 오늘 기사가 떴던데요.안젤리나 졸리와 죠니뎁이 함께 한 영화기사가요....브래드 피트도 멋지지만..죠니뎁에 한표죠 당연히..ㅋㅋ 남영동의 금성극장....아주 오래된 옛생각이 나게 하시네요..
-
작성자두빛나래 작성시간 10.03.06 나이트메어... 생생한 악몽을 꾸고 나면 다시 잠들기는 영 글러버리죠,,,, 어릴땐 곧잘 무서움에 떨다 도망치듯 방을 탈출해 부모님 침대로 파고 들었었는데, 그 아늑함이란,,,, 가끔은 엄마아빠 사이에서 안심하며 단잠을 청했던 그때가 그리워지네요~
-
작성자leemg7777 작성시간 10.04.12 형님이 초대권을 주셔서 본 영화입니다. 송죽극장인가(or 맞은편 극장-이름?) 조니뎁이 죽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죠.
이영화보고 나이트메어시리즈는 영화관에서 다 봤죠.4편은 아마 3D로 상영했죠(5분정도) -
작성자북촌방향 작성시간 15.11.26 살다살다 일케 무서운 영화는 처음이었다는...공포영화의 진수였지요.
-
작성자익 명 작성시간 16.06.16 한번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