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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달희(안동) 작성시간16.09.26 왜요 그런데 그 사회적 약속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기도 해요. 이를테면 뜻은 그대로인데 소리가 변하거나, 소리는 그대로인데 뜻이 변하거나, 혹은 느낌이 변하거나.. 그런 경우는 또 언어의 역사성이라 합니다. 독자층도 다양하고 아름다움의 기준도 달라서 내게 어려운 것이 어떤 이는 쉽고 아름답다고 하잖아요. 그러니 내 마음이 좋아지고 감동을 주는 시를 그저 좋아하면 어떨는지요? 왜요님, 멋져요. 외국에 살면서도 우리말을 갈고 닦고자 하시는 그 뜨거운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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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왜요 작성시간16.09.26 달희(안동) 달희님, 답변 갑사합니다.
어제 저도 언어의 역사성을 경험했습니다. 중세의 단어들 앞에서 동료들과 뜻 해석을 교환했습니다. 거의 1천년 전에 쓰여지고 또 살았던 흔적을 여행했었답니다. 힐데가드 폰 빙엔이라는 ,1098년생 수녀의 업적을 따라 가 보았지요,지금은 폐허가 되었지만 그녀가 머물던 수녀원의 박물관장이 친구여서 도와주러 간 겁니다.정신유산 가치를 알긴해도 노동(바로 환금이 안되는)없이는 유네스코는 커녕 지방정당 정치인 한사람도 설득할 수 없다고요. 정치인들의 힘 없인 아무것도 안되는 건 어디나 마찬가지지요. -
답댓글 작성자 왜요 작성시간16.09.26 달희(안동) 수녀 힐데가드 폰 빙엔은 거의 최초의 중세 여성작곡가, 카톨릭의 성인이고 또 약초로 사람을 치료했었습니다. 거의 1천년을 견뎌온 그녀의 악보와 편지들 일부를 어제 대했고요, 특히 그녀가 썼던 중세식 문장들에 감동이 깊었습니다.
14살 소녀가 갇혀서(!) 수녀수업을 시작하여 , 폐허가 된 그 방을 오래 배회했습니다.
창문이 났을 것으로 추측되는 곳에서 먼 풍경도 바라보았고요.
6~7백년 경에 지어진 그 수도원 중에서도 제일 오래된 건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