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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열며

2007년 2월 5일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작성자빠다킹|작성시간07.02.05|조회수725 목록 댓글 9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7년 2월 5일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창세기 1,1-19
1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2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3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 4 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 하느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가르시어, 5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날이 지났다.
6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 한가운데에 궁창이 생겨, 물과 물 사이를 갈라놓아라.” 7 하느님께서 이렇게 궁창을 만들어 궁창 아래에 있는 물과 궁창 위에 있는 물을 가르시자, 그대로 되었다. 8 하느님께서는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튿날이 지났다.
9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 아래에 있는 물은 한곳으로 모여, 뭍이 드러나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0 하느님께서는 뭍을 땅이라, 물이 모인 곳을 바다라 부르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11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은 푸른 싹을 돋게 하여라.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를 제 종류대로 땅 위에 돋게 하여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2 땅은 푸른 싹을 돋아나게 하였다.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를 제 종류대로 돋아나게 하였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사흗날이 지났다.
14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의 궁창에 빛물체들이 생겨, 낮과 밤을 가르고, 표징과 절기, 날과 해를 나타내어라. 15 그리고 하늘의 궁창에서 땅을 비추는 빛물체들이 되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6 하느님께서는 큰 빛물체 두 개를 만드시어, 그 가운데에서 큰 빛물체는 낮을 다스리고 작은 빛물체는 밤을 다스리게 하셨다. 그리고 별들도 만드셨다. 17 하느님께서 이것들을 하늘 궁창에 두시어 땅을 비추게 하시고, 18 낮과 밤을 다스리며 빛과 어둠을 가르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19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나흗날이 지났다.


복음 마르코 6,53-56
그때에 53 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주일 새벽 미사가 끝나면 미사를 참석한 남성 레지오 단원들과 아침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갑니다.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더군다나 한 끼 식사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꼭 참석하려고 하고 있지요. 그런데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이번에는 가까운 곳으로 식사를 하러 간다고 걸어가자는 것입니다. 사실 저희 성당 근처에는 식당이 없습니다. 차를 타고서 상당한 거리를 간 뒤에야 아침 해장국을 먹을 수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걸어가자고 하니까 저는 조금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지요.

도착한 곳은 정말로 저희 성당에서 걸어서 5분 이내의 장소였습니다. 물론 저도 아는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새벽에 그 집을 갈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새벽에 문을 열지 않는 곳이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이상하게도 그 새벽에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저는 물어보았지요.

“아니, 이곳은 새벽에 문을 열지 않잖아요?”

알고 보니, 레지오 단원 중의 한 명이 이 집 단골이었고 따라서 우리가 내일 새벽에 이곳에 올 테니 해장국을 좀 준비해달라고 미리 부탁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새벽에 문을 열지 않지만, 그 형제님의 부탁으로 문을 열었고 그곳에서 식사를 할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저는 이야기했지요.

“형제님의 큰 빽 때문에 이곳에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어제 아침도 그랬지만, 다른 사람 덕택으로 혜택을 받는 경우가 참으로 많았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가장 큰 혜택을 주시는 분은 누구실까요? 바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살 수 있도록 해주시지요. 즉, 우리가 힘차게 그리고 기쁘게 살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도 바로 주님께서 그런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병으로 아파하는 이들이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손을 대는 사람들의 병을 모두 치유해 주시지요. 아주 작은 노력, 바로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는 노력을 통해서 그들은 자신의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통해서 그들은 구원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변함없이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구원을 위해서 애쓰고 계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분의 옷자락에 손을 대는 것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라는 큰 빽이 저희를 지켜주시려고 하는데, 다른 곳에서 즉 세상의 것만을 좋아하고 그 길만을 쫓아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의 삶을 더욱 더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바로 예수님이라는 큰 빽이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깨달았으면 합니다. 그래야 더욱 더 기쁘고 행복한 날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침 식사를 꼭 합시다. 힘이 나요.




출발(박성철, '행복한 아침을 여는 101가지 이야기' 중에서)


유명한 사진작가에게 사진을 배우기 위해 찾아간 문하생이 있었습니다. 비록 나이가 많은 그였지만 최고의 사진작가가 되겠다는 푸른 꿈을 가지고 찾아갔기에 당장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가 물었습니다.

"선생님처럼 사진을 잘 찍는 사진사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사진작가 선생님은 아주 당연한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대답보다 중요한 해답이었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사진기의 뚜껑을 열고 찍기 시작하는 것이지!"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출발은 아름답습니다.

비록 그것이 지극히 느리고 더딘 발걸음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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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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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스테파노(땡크) | 작성시간 07.02.05 주님의 손길, 마음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해진요안나 | 작성시간 07.02.05 예수님의 사랑과 신부님의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진소리 | 작성시간 07.02.05 비유를 잘 하셧던 예수님을 뵙습니다.미사중에 제대는 예수님이라 들엇습니다.바로 어제 평화의 인사를 나눌때 신부님은 제게 악수를 청햇습니다. 고귀하시고 사랑이신 신부님의 손은 참 따뜻햇습니다. 어제 제가 2독서 햇거든요. 새로운 기쁨이 밀려왔습니다. 정말 믿음만 있다면 간절함과 애닮은 사랑의 애착은 치유의 기적을 일으킴니다. 샬롬!
  • 작성자은혜 | 작성시간 07.02.05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얻었다..' 저두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 대고 매달립니다.. 예수님 , 알고 계시지요..?
  • 답댓글 작성자강민주 | 작성시간 07.02.06 은혜님 예수님께서는 이미 다 알고 계실겁니다, 그치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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