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연애 상담하는 곳도 아닌데 이런 글 죄송합니다..
제가 작년에 회사 동료랑 급속히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여자 친구가 있는 사람이었고
회사 모임에서 이야기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친해졌지만
사업 분야가 다른 관계로 그 모임 이후 연락할 일은 없었죠
근데 그러고 2주 정도 지나 그 사람한테 연락이 왔어요.
밥이나 먹자고..
얼마 안 있으면 다른 곳으로 발령나 가게 되는 사람이었거든요 가기 전에 밥이나 먹고 싶다고
참 저도 바보 같은게 밥 먹자고 한 사람이 술집으로 데려가는데 왜 경계하지 않았을까요
그렇다고 술 마시고 해서 이상한 일은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연락도 자주하게 됐고 사실 연락이 오면 답을 해주는 정도 였습니다 여자 친구 있는 사람이라 먼저 연락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연락이 오면 1시간 이상 통화는 했던 것 같네요
이 후로도 몇 번의 술자리는 있었지만 아무일 없었고
이 사람은 좀 있다 다른 지방으로 가게 됐죠
가면 연락이 뜸해질 줄 알았는데 더 자주 오고
누구 만나 뭐 한다라는 연락에
회사 메신저로도 자주 연락하고
통화도 자주하고
그 때부터 저는 착각한거죠 이 사람이 나한테 호감이 있구나
저도 남자랑 단 둘이 만나면서 맘에 없이 만나진 않았습니다 맘에 없는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선을 그었겠죠
그것도 회사 사람이라면 더 조심했을꺼고
이상한 소문 날 수도 있는건데..
수 없이 내것이 아니다 저 사람을 마음에 담으면 안된다
밤에 잠도 못자고 다른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도 했지만..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그러다 어느 날 이 사람이 제가 있는 곳으로 출장을 오게 되었다는 겁니다..
저한테 만날 수 있냐고 그러더라구요 저녁엔 회식이 있긴 한데 얼굴 볼 수 있음 보자고
그래서 우선 회식이 끝나면 연락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도중에 잠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전화가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연락을 했죠 카톡으로
아직 회식 중인데 빠져 나오겠다고
전 자다 일어나서 새벽에 집 앞에서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어쩌다 여자 친구 있는 사람이랑 키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은 그렇게 되었고 전 들어와서 자고
그 사람은 숙소로 돌아갔어요
제가 그 다음 주에 반대로 출장을 가게 되었네요....
이게 문제였네요...
출장 가서 그 사람을 만나 치맥을 했는데...
그러다 그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습니다
그 사람이 하는 말에 전 아무래도 넘어간 것 같아요
자주 했던 말이..
자긴 여자 친구랑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집에서 반대가 너무 심하다
자긴 장손이고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여자 친구는 개신교 신자고
아버지가 목사라 제사를 지낼 수 없다
아버지 반대가 너무 심하고 곧 결론을 낼거다..
아무래도 헤어지게 될 것 같다
전 호감이 있었던 터라 이 말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근데 며칠 후 전화가 와서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전 터무니없게도 저 한테도 기회가 온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연락 잘하던 사람이 어느 날 부터 연락도 뜸하고
제가 카톡으로 연락해도 바로 바로 답이 없고 한참 뒤에 연락오고 하더라구요
좀 이상하다 했는데
이 사람이 그 동안 저한테 던진 말이 많았는데
같이 여행가자 크리스마스에 내려오겠다 ..등등
그래서 제거 먼저 연락해서 크리스마스에
놀러갈까라고 했더니 약속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약속이냐 했더니
여자 친구 만나기로 했다는 겁니다
여자 친구랑 헤어진거 아니냐 했더니 헤어졌는데
이 후에 여자 친구가 다시 연락이 왔고
제사 문제도 여자 친구가 부모님을 설득해 잘 해결 됐다고 결혼을 진행 한다고 하더라구요..
전화기 붙잡고 엄청 울었네요
그러니 진정 하고 물 한잔 마시라고 다시 전화하겠다더라구요
전 너무 답답해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하소연 했더니
너 간본거 아니냐고 앞으로 연락하고 지내고 싶다는게 말이 되냐고
연락하지말고 그 여자 친구랑 잘해보라고 해라더라구요..
친구 말이 맞는 거 같아 제가 먼저 전화해서
내 연락처 지우고 전화하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이 후로 전화 연락은 없었고
근데 회사 메신저로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연락이 왔는데
차갑게 말하려다 고맙다고 한마디 해줬네요
그게 끝입니다..
이후로도 전 제 자신하고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고 싶은 쪽으로 생각하잖아요..
아니다 그 사람은 절대 너 생각 같은거 안할꺼다
여자 친구랑 행복할꺼다..
넌 속은거다 라고
먼저 연락하려는 마음도 꾹꾹 누르며
생각 안하려고 운동도 하면서 그렇게 지냅니다
오늘도 잠이 안오고 계속 제멋대로 이래서 그런건가
저래서 저랬나 계속 생각하네요...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2.04 그 사람이 어제 제가 있는 쪽으로 출장을 왔습니다.. 전 그 사람이 출장 오는 일이 거의 없을꺼라 생각하고 있던터라 당황했어요.. 그 사람을 보고 나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 멍해졌어요... 그 사람 뒷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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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16.02.04 님의 마음이 아름답고 순수해서 그럴것입니다.
님의 그런 모습이 그려지며 안스럽습니다.
남자는 열여자 마다 않는다고 하지요.
내가 정신 차리고 내가 털어 버려야합니다.
제가 살아온 경험으론 남자관계나 가정의 부부 문제 모두 내 힘으로나, 이웃의 힘으로는 약간의, 순간의 도움은 될지는 모르나, 다 큰 도움은 안되더라고요.
하느님께 기도(성체조배)하면서 깨닫게 되는것이 나를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더라고요.
하느님께 기도하면서 사는 삶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몰라요.
하느님과 함께하는 자유와 풍요.
기도하며 느껴보세요.
땀을 내며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요.기도중에 기억하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시간 16.02.04 동감입니다. 맨날 옆에서 욕을 해줘도 그 미련은 안 변하더라구요.
기도가 최고입니다. 무조건 열심히 주님께 매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저 아가씨 저도 기도해 드려야겠네요.. -
작성시간 16.02.04 제 생각에는 그 남자분이 두 여자중 한분쪽으로 전문 용어로 간보기 내지는 뭐 그런거 하신듯 해요...
나를 좋아하는 여자 내가 좋아하는 여자중 저울질 하다 내가 좋아하는 쪽으로 기울어진듯해요~
그냥 잊으시고 좋은 형제님 만나서 행복하세요~^^ 그게 자매님께도 좋고 또 그 남자분에게도 좋고......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2.13 글쓴이 입니다.. 사실 아직도 미련이 남기는 한데 여러분이 남겨주신 댓글 보며 이겨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