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어느 노인의 한숨소리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작성시간25.01.16|조회수218 목록 댓글 6



어느 노인의 한숨 소리


열심히 살 때는 세월이 총알 같다 하고 쏜 화살 같다 하건만,
할일 없고 쇠하니 세월 가지 않는다 한탄 이시더이다.

정신 맑으면 무엇하리요
자식 많은들 무엇 하리요
보고픔만 더 하더이다.

차라리 정신 놓아 버린 저
할머니처럼 세월이 가는지,
자식이 왔다 가는지, 애지중지
하던 자식을 보아도 몰라
보시고 그리움도 사랑도 다
기억 에서 지워 버렸으니

천진난만 하게 주는 하루 세끼
간식만이 유일한 낙이더이다.
자식 십 여 남매 있음 무엇하리요.
이 한 몸 거할 곳 없더이다.

아들 딸 자식들 유명 인사 무엇 하리요
이 한 몸 갈 곳 없어 여기까지 흘러 흘러왔더이다.
허리띠 졸라매고 최고학벌 자랑하며 고생도 보람으로 알고 자식 뒷바라지 했든들 무엇 하리요 작디작은 이 한 몸,

자식 아닌 사람 손에 매인 것을
인생 종착역인 이곳 까지가
멀고도 험 하였으리 종착역에
벗은 많으나 마음 나눌 곳 없어 외롭더이다.

앞을 못 보는 사람, 듣지 못하는 사람 속에 맑은 정신은 외롭다 치매로 정신을 망각 함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 일지도 모른다.

몸은 쇠하고 정신 맑으면 무엇 하리요 괴로움만 더 하더이다
가는 마당에 야속함도 사랑도
그리움도 추억도, 정신에서
모두 내려놓으니 차라리
마음이 홀 가분 모진 비바람 도
다 지나간, 조용히 흐르는
저 호수 같은 마음으로…

과거엔 부모들이 자식에게
전 인생을 투자하고 노후를
보장 받기도 하는 것이 일반 적이었으나…

이젠, 정부의 사회복지 서비 스가 아니라면
자신이 스스 로의 노후를 책임져야할 시대입니다…

아직도 연금타고 퇴직금 타서
울며불며 매달리는 자식에게
결혼비용, 사업자금, 취업자금
다 털어주고 빈 털털이가 된 부모들이 길거리에 내 몰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서로 비참한 꼴이 되지요.

한 푼 없이 늙고 초라한 부모가
자식들에게 더 이상 부모가 아닌 것이 오늘의 세태입니다.

자식에겐 교육 까지만 책임져주고, 언제까지가 될지 모를 자신의 제3의 인생,
노후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어느 노인요양병원에서
스크랩 원문 : 바람에 띄운 그리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1.17 ㅎ.ㅎ.
    형님, 사는거 별거 아닙니다.

    몇살 먹었느냐 어떻게 살았느냐가 무슨 문제입니까?

    누군가가. 부르면 ㅡ우리는 그 분을 하느님 이라 부르지마느 꼼짝없이 올라 가야 하는걸요.
    ㅎ.ㅎ.

    그저 살아있을 때 잘 사는게 절대 필요합니다

    있을 때 잘 합시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산들 바람 | 작성시간 25.01.17 늘 읽기만 했습니다
    두 분 나누시는 대화를 들으며 생각이 많습니다

    제 부모님
    아버지는 89세 엄마는 87세 입니다
    서울 사시다가 집 값 때문에 인천 저희 옆동네로 이사온지 7개월이 지났지요
    서울 고척동에 사는 동생은 아버지가 부르면 왠만하면 오고
    서산에 사는 언니도 때가 되면
    오곤합니다

    서울 사실때도 가끔 가면서
    과일은 저희가 담당헀지만
    옆에 사시니 많은게 다르네요
    소소하게 신경쓸일도 많고
    서운하지 않은지 늘 신경이 쓰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1.17 오늘 귀한 효자를 봅니다.

    정말 양친이 다 살아계시고 모두 80대.

    이건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조금 힘드시더라도. 지금과 같이 맛있는 것 사드리고 늘 찾아뵙도록 하십시오.

    찾아뵙고 같이 세상을 잘 살고 있음을 부모님께. 전하여 드리는 것.

    그게 효도입니다.

    다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부모 자식간의 도리를 체득하고 계신 분께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하늘같으신 은혜, 그걸 매일 볼 수 있는 행운아인 귀하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늘 함께하길 기도 드립니다.

    최선을 다 하십시오.

    부모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stranger | 작성시간 25.01.17 우리 오남매가''나고'자란'집으로 오빠는'결혼해서'부모님과 항께살게 됐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사십년 넘게 시집살이를'하는 큰올게 를 보다못해,
    큰딸인 제가'나서서 엄마가실 요양원을 알아봤지요,
    죽어도 요양윈은 안가겠다던 엄마는 모든걸''체념했는지,
    간다고'하시고 올해로 삼년째'입니다,
    집에'계실때'보다 훨씬 야위어가시는 엄마를 볼때마다, 정말 식사를 조금만주느게 맞나,,,?
    의구심이 들지만 , 이제 칠십이된 며느리도 좀편해져야'하겠기에,,,
    서둘러'요양뭔을'알아보고' 다녔던, 나는,,
    엊그제 신부닝께 또'성사를'봤습니다,
    다'''내탓인거'같아서,,
    그리고 집에계실때 더자주 찾아보지못한 미안함 에 대해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1.18 스트레인저님, 반갑습니다.

    노후의 부모님 모시기 어이 쉽겠습니까?

    그러나 병이 들어도 돌아가시지 않는 부모님도 많습니다.

    어머님을 요양원에 모신 자녀들,
    참 부모님 생각에 잠 못 드시죠.

    어느 요양원이던 모두 정성껏 모시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들리는소문이 즈금 흉흉할 뿐입니다.

    어머님 살아계실 때 자주 찾아뵙고 마지막까지 외롭지 않게 해 주십시오,

    어머님은 그렇게 지는 것입니다.

    세상 떠나실 때 외롭지 않도록 잘 해 주십시오.

    그건으로 충분합니다.


    끝까지 사람의 도리를 하길 염원합니다.

    건강하십시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