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먼거리 출장을 가서 버스로 귀가한 큰딸
엄마, 부반장 되었어요.
으잉..어떻게?
출마해서..
근데 하려면 반장하지, 반장 안 된거야?
생각보다 여렷이 뽑아주었는데, 안 되었어요.
그래 하고 싶어 하는 거면 잘 한거야..
담임샘은 우리가 마음에 안드나봐
왜?
우리 반에는 간부할 사람들 많다고 했거든...
그건 너희 반 아이들이 똘똘한 아이들이 많아서
글구 안 된 아이들 기 살리려 하는 말이야. 그 말이 서운하니?
조금..
근데 넘 여러가지 하는거 아니니? 부반장, 서기, 선도부, 효행봉사단, 또 부장도 있지?
과학 부장과 사회 부장..효행봉사단은 다른 거야..
그래도 너무 많다.
해진이가 많다고 하나 넘기래요.
그럼 하나 넘겨. 서기 넘겨라..
그건 안되요..교무실 다니는 거 얼마나 재미있는데...
복사를 서면서
독서를 하면서
해설까지 욕심을 내더니
그동안 사람들 앞에 서는 연습이 되듯 싶네요.
그래도 오늘 무지 떨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하나도 안 떨더라고...
으이그 욕심 많은 큰딸...
옆에 있던 작은딸은 샘이 나서 엉뚱한 말로 주위를 끕니다.
겨우 둘인데, 이렇게 다르니...
예전의 우리들은 4남매는 많지도 않았고
남편도 7남매였는데,
그 안에서 사회를 배운다는 말이 맞는듯...
늘 먹는 것도 책상조차도 나누어 쓰면서 자랐는데,
두딸은 엄마도 욕심을 냅니다.
어떤때는 선머슴 같은 작은 딸..
새침떼기에 내숭덩어리인 큰딸..
아마도 여고를 보낸것이 잘한 일인듯 싶네요.
늘 학교에서는 모범생으로만 생활하고
집에오면 온갖 엉뚱한 짓을 해서
오늘 네 짝꿍이 그렇게 했니? 물으면 그렇다고 했던 큰딸...
이제는 스스로의 꿈을 향하여 열심히 노력합니다.
문제는 턱을 내하한다고 조금 미안해 하면서 말하는 큰딸...
이미 날자까지 모의고사 보는 날 친구들이 먹자고..
메뉴까지 정해져 있네요. 으이그 두꺼운 놈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바울라현숙 작성시간 11.08.28 울산에 사는 사촌 동생이름도 현경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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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산들 바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8.29 눌 엉뚱한 바울라 언니...
그래서 고맙답니다.^&^ -
작성자김아원 작성시간 11.08.29 모녀간의 대화도 성의있는 소통이 되고 있군요.
주님의 축복입니다.
딸의 이야기를 잘들어 주는 성의있는 엄마이시네요..
대화가 잘 이루어지는 행복한 엄마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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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산들 바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8.29 큰 애가 가끔 불만을 갖지요.
엄마는 너무 논리적이라고...그래서 조심중입니다...
하지만 놀아줄때는 제대로 놀아주지요.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아원 작성시간 11.08.29 역시나...눈높이에서 대화중 ..
느껴집니다. 성실함이 보기 좋아요.
참 행복한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