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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5월의 시 / 이해인

작성자다솜이|작성시간15.05.14|조회수343 목록 댓글 8

 

 

 

 

 

 

5월의 시 / 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 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 '사계절의 기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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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다솜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5.15 맞아요.~~~
    성모님을 닮으신 수녀님이신듯 하지요.
    수녀님 시는 우리 마음을 대변하시는 듯 해요.
    수녀님의 시를 읽으며 힘을 얻기도, 위로를 받기도, 다짐하기도 하네요.
    저도 수녀님의 마음안에 머물러 보렵니다.~~
    함께 해 주신 꽃망울님 감사합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쉼의 시간 되세요.^^*
  • 작성자반항아 | 작성시간 15.05.14 한분 한분의 사랑이 가득 담긴 하트 장미꽃다발, 소망담은 촛불의 기도를
    성모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시길 함께 기도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다솜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5.15 촛불 하나 하나에 간절한 소망을 담아 장미꽃과 함께 정성껏 봉헌하는 시간...
    은총의 눈물도 흘리고... 주님과 성모님의 현존을 더욱 진하게 느꼈던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성모님께서 저희 모두의 소망 전구해 주시길 저도 두 손 모아 기도 드립니다.
    감사해요. 반항아님.......^^*
  • 작성자글라라120 | 작성시간 15.05.18 음악 시 모두 좋아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다솜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5.20 어제는 저희 본당 어르신 성경대학 어르신들 모시고 봄 나들이 다녀왔어요.
    아침 일찍 시작 된 빡빡한 일정이었음에도 힘든 기색 없이 동심으로 돌아간 듯
    기뻐하며 행복해 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 본당 어르신 성경대학 나들이는 해마다 봄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본당의
    뜻 깊은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요.~~
    가는 곳 마다 장미꽃 만발한 성모님의 달 5월에 어르신 모두가
    하느님께서 주신 보약 한 사발씩 보충하고 돌아온 감사한 시간이었네요.~~~
    감사합니다. 글라라120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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