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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2015년 5월 31일 삼위일체 대축일(사랑의 신비)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15.05.26|조회수891 목록 댓글 16

사랑의 신비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8,16-20


그때에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말씀의 나눔

 

삼위일체 신비는 바로 하느님 사랑의 신비입니다.

영원으로부터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이신 예수님을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은 바로 당신을 닮은 아들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실 정도로 크나큰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아드님이신 예수님은 바로 아버지이신 하느님이십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요한 14,9)

 

예수님께서는 아버지로부터 모든 것을 받으셨기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요한 16,15)

 

  이와 같이 아들을 사랑하는 하느님의 사랑은 참으로 크고 놀라운 사랑입니다.

또한 모든 것을 용서하신 아드님의 사랑 또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에 버금가는 열정적인 사랑입니다.

따라서 그 아드님 역시 아버지께 받은 모든 사랑을 다시 아버지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아버지를 사랑하신 예수님께서는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생 동안 언제나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찾았고 그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요한 4, 34)

 

그분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 위해 당신의 뜻을 버리셨습니다.

그럼으로써 아버지 하느님과 생각과 행동, 마음이 온전히 하나가 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 (요한 14,10)


비록 죽음이 두려웠지만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마태 26, 39)

  

이와 같은 예수님의 생애를 바오로 성인은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필리 2,6-8)

 

  

이와 같은 절대 순종이야말로 아버지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는 완전한 봉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이신 하느님과 아드님이신 예수님을 이어주는 것은 바로 사랑이신 성령입니다.

 

삼위일체는 끊임없이 불타오르는 사랑의 용광로입니다.

삼위일체는 언제나 마르지 않는 사랑의 원천입니다.

주고 받는 삶이야말로 진실된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이 충만하는 사랑의 삶이 될 것입니다.

 

 

모든 사랑은 삼위일체로부터 시작됩니다.

모든 사랑은 삼위일체의 사랑과 같은 완벽한 일치를 이루는 사랑이 되어야만 합니다.

 

참된 행복이란 삼위일체의 사랑 속에 있을 때만이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삼위 일체의 사랑 속에서 서로를 사랑할 때 비로소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이르셨습니다.

그것은 세례로써 세상의 원한과 죄를 없앨 수 있는 사랑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전쟁과 분열로 어두워진 세상을 밝게 비출 수 있는 사랑의 불꽃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용서와 사랑에 굶주려, 점점 메말라가는 사막에 단비와 같은 사랑의 비를 전하라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모든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고귀한 하느님의 사랑이 함께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삼위 일체의 이름으로 성호를 긋고

우리 마음 깊은 곳에 하느님의 거룩한 사랑이 함께하시기를

삼위일체 하느님께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주님의 무한하고 충만한 사랑 속에 살수 있게 도와주소서.

그리고 주님 사랑의 용광로 속의 불꽃이 되게 하여주소서.

 

삼위일체 하느님 사랑의 용광로에서 훨훨 타버림으로써

우리도 주님처럼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나를 내어줄 수 있게 하소서.

 


묵상


      1. 예수님께서는 기도 중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시는 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하느님은 진정 나를 사랑하시고 나와 가까운 분이라고 느끼고 있습니까?


2. 진정 삼위일체 하느님 사랑 안에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까?

 

3. 하느님께서는 당신 모습 그대로이신 아들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나도 과연 주님과 같은 사랑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까?


4. 삼위일체 신비 안에서 하느님과 예수님에 대해 이해하였다면

형제 자매들 속에서 삼위일체 신비를 어떻게 살아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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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산숲나라 | 작성시간 15.06.02 삼위일체이신 사랑으로 성호를 긋고~~감사와 사랑을 담아봅니다.
  • 작성자감사 rosa♡ | 작성시간 15.06.02 이제 성호를 그을 때마다
    오늘 묵상글을 떠올려보렵니다
    아멘
  • 작성자살아볼만한 | 작성시간 15.06.06 주님과 같은 사랑의 모습으로... 하느님의 사랑안에 살기를 원합니다만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더 노력하겠습니다...아멘.
  • 작성자마태오의제자 | 작성시간 15.06.06 감사
  • 작성자신 사임당 | 작성시간 15.08.25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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