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6월 6일 (녹) 연중 제9주간 토요일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6.06.06조회수76 목록 댓글 3연중 제9주간 토요일
제1독서
<복음 선포자의 일을 하십시오. 주님께서 의로움의 화관을 주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4,1-8
사랑하는 그대여,
1 나는 하느님 앞에서, 또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리고 그분의 나타나심과 다스리심을 걸고
그대에게 엄숙히 지시합니다.
2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십시오.
끈기를 다하여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타이르고 꾸짖고 격려하십시오.
3 사람들이 건전한 가르침을 더 이상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입니다.
호기심에 가득 찬 그들은 자기들의 욕망에 따라 교사들을 모아들일 것입니다.
4 그리고 진리에는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고 신화 쪽으로 돌아설 것입니다.
5 그러나 그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어 내며,
복음 선포자의 일을 하고 그대의 직무를 완수하십시오.
6 나는 이미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로 바쳐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7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8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38-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38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이르셨다.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41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었다.
42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인 셈이다.
43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의 강론말씀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사도 바오로는 신앙인의 사명이
바로 복음선포자라는 사실을 티모테오를 통해서 가르칩니다.
하느님을 믿는 종교인이 흔히 빠지기 쉬운, 그 예가 바리사이와 율법교사들을 볼 수 있는데,
이론은 강하지만 실제 실천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오로는 누구보다도 말보다는 실천하는 모습으로, 여러 가지로 겪는 시련과
박해 속에서도 꾸준히 복음선포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 있게 주옥과 같은 경험의 말을 티모테오에게 전합니다.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십시오.
끈기를 다하여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타이르고 꾸짖고 격려하십시오.
사람들이 건전한 가르침을 더 이상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입니다.
호기심에 가득 찬 그들은 자기들의 욕망에 따라 교사들을 모아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에는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고 신화 쪽으로 돌아설 것입니다.
그러나 그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어 내며,
복음 선포자의 일을 하고 그대의 직무를 완수하십시오.”(2티모 4,2-5)
사도 바오로는 티모테오 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까지 감동을 주는
사도 자신의 삶에 대한 주옥같은 말을 해줍니다.
“나는 이미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로 바쳐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2티모 4,6-7)
우리가 이 세상을 마감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볼 때,
그리스도를 사랑한 한 신앙인으로
사도 바오로 같은 신념에 차 있는 말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심판관이신 주님과 의로움의 화관에 대한 희망이
사도 바오로가 이렇게 신념에 찬 삶을 살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군중을 가르치시면서 대접받고
인사받기를 좋아하는 바리사이를 조심하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성인 군자같은 말을 하고 겉 꾸미기에 신경을 더 쓰지만 정작 그들은
정반대로 그들이 한 말대로 실천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 대해 이렇게 이르십니다.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마르 12,39-40)
그리고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헌금함 맞은편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습니다.
부자들은 여유롭게 돈을 내는데 비해
가난한 과부가 와서는 두 렙톤을 헌금함에 넣는 모습을 보십니다.
렙톤은 그리스 시대부터 통용하던 가장 낮은 화폐 단위이지요.
마르코는 친절하게도 당시 로마 화폐단위로 따져서
두 렙톤이 한 콰드란스에 해당한다고 설명까지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마르 12,43-44)
예수님께서 많은 돈을 내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시는 것이 아니고
또 적은 돈을 긍정적으로 보시는 것도 아닙니다.
부자가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과 과부가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 모두’라는 사실을
대비하며 과부의 입장과 정성을 두둔하시는 것입니다.
티모테오에게 보내는 사도 바오로의 두 번 째 서간을 통해
복음선포의 사명에 성실한 사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킨
자신의삶을 고백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헌금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어떤 풍족한 상황이나 많은 양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궁핍한 가운 데에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봉헌하기를 바라시는 마음이십니다.
우리는 꼭 화폐가 아니라,
때로 울고 싶고 지칠 때라도 주님께서는 내 이웃을 위해서 작은
‘사랑과 친절’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언제 어디에서든,
좋든 나쁘든 성실하게 복음을 선포하는 우리, 또 아무리 궁핍한
가운 데 에서라도 주님께서 명하신 복음말씀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외롭고 힘들 때에 주님께서는 지치지 않는 사랑의 실천을 하도록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참다운 신앙인으로 늘 이웃에게 복음을 실천하며
항상 겸손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출처: 구름 흘러가는 원문보기 글쓴이: 말씀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