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먼지 겁이나서
쉽게 문열어 놓지 못하다가
꽃가루 미세먼지 조금 잠잠해져
두어군데 창문을 열어 두었다
안방 베란다 의 조금 열린 문 사이로
솔솔
고추장 익어 가는 향이
코 앞을 스친다
흥흥
고향의 깊은 맛 같은 향
약간의 누룩네 섞인 저 향을 젊은 나이에는
싫어 했으리라
그런데
새벽에 일찍 눈이 떠서
침대 머리 맡으로 스치는
고추장 익는 냄새가
이아침 왠지 뿌듯하다
날마다 내 식탁이 깊은맛 일거 같고
어떤것도 맛있게 끓여 낼거 같아서
부자가 되는 듯한 향
퇴근길 복잡한 도심을 지나고
집 가까이 다가 오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진하게 느껴오는 밤꽃향 처럼
무엇인가
아주 깊어지는것 같은
고추장 익어 가는 향이
좋은일 있을거 같은 설레임으로 다가오니
이게 주부의 향 일까?
나는 이 주부의 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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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이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6.07 피터님 멋진분 이시네
효자에 집안일까지 -
작성자뭇별 작성시간 19.06.07 정겨운
집안의 고추장 향
나는
언제쯤 느낄수 있을까나.. -
답댓글 작성자이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6.07 숙성이 적당히 잘 될때
약간 매콤하면서 향긋한 장맛의 깊은맛이 향으로 느껴지지요 -
작성자바람새 작성시간 19.06.07 공기맑고 산세좋은 곳에 사시며 즐겁게 그림도 그리고 자연도 섭렵하는
'이젤' 님의 일상이 눈에 보이는듯 느껴 지네요.
나도 한달에 한번씩 그곳에서 친구와 식사도 하고 '7월' 이라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며 맑은 공기와 자연을 접하고 오지요.
이번달 모임에 그곳에 가면 '이젤'님의 고추장 생각날것 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이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6.07 공기맑고 산새 좋은곳
트레킹이나 등산가기 좋은곳
사람이 자연과 더불어 살기 참 좋은곳은
확실한거 같아요
이사오길 참 잘했다고 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