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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모전자전

작성자다이에나|작성시간09.12.16|조회수152 목록 댓글 16

딸아이 혼사를 앞두고

하루종일을 자고도 밤이 되면 또 자던 내가 요즘 잠이 없어져버렸다.

생각할수록 할것들이 자꾸 생겨나는 건 순전히 나의욕심일진데....

달라진 결혼 풍습이 더 그렇다

옛날 우리가 결혼 할때만해도 예단이라는 게 신부가 신랑쪽 친지들에게만 해 주고

신부측은 부모마져도 받지 못했고

폐백만해도 신부측은 아예 근처 가지도 않았던것 같다.

신부측에서 해야 할 혼수도 품목면에서도 늘어나고 까다로워지고....

선풍기는 바람날까 안해주고

넥타이나 허리띠는 또....신발은....

그러나 지금은 왠만하면 다 해간다.

그것보다 더 신경 쓰이는 것은 옛날 우리들이야 이불이며 가전이며....

부모들이 해 주는 대로...

그러나 지금은 벼개잇하나까지 취향을 봐야하고 냉장고 색과 김치냉장고까지 코디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엄마와 딸의 취향때문에 작은 언쟁이 생긴다

생각하면 지네들이 쓸것...하고 지 맘대로 두면 될것을...

따라다녀보면 그게 안된다

돌아와서는 이제는 안 따라가야지 하지만 또 가자는 말만 나오면 거절 없이 따라 나서게 된다.

 

어제는 장농을 사러 갔는 데...

아니나 다를까 또 시작부터....결국은  그냥 해버렸지만......

집에와서 딸이   비싸다고 좋은게 아니라고 핀잔을 준다

어떻게 생각하면 다행인것이 경제도 어려운데 비싼것만 사달라고해도 문제겠지만

기왕이면 조금더 주고 좋은걸 사고 싶은데...영 말을 듣지 않는다

제 취향에 맞지 않음을 비싸다고 핑계대는 줄 누가 모를 줄 알고....

집으로 돌아와 둘이 투닥거리는 걸 보던 아빠가 그래도 반대가 아닌게 다행이라고 위로한다.

없는 형편에 비싼것만 해달라고하면 또 어쩌겠냐고....

이제다시는 안 따라간다고 으름장을 놓고 세수하고 나오는데

엄마 이거 한번 봐 주세요..한다 뭔데하고 봤더니 인터넷화면에 떠 있는 신혼여행지...다

그래도 속아지가 남아서  ""신혼여행을 와 내보고 묻노? 즐겨 찿기에 넣어놔라 낼 보께""

 

아직도 남은 기간동안...또 얼마나 투닥거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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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실타레 | 작성시간 09.12.17 '리모콘 세대(금방 변하는)'라 하죠! 본인들이 알아서 하도록 놔 두심이 옳을듯합니다.
  • 작성자깜지공주 | 작성시간 09.12.17 님들의 여러가지의 말씀들을 잘 간직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 아직 결혼 하지 않은지라 선배님들의 얘기를...
  • 답댓글 작성자뿅샘 | 작성시간 09.12.17 우리 딸레미도 미혼이요 24살 근디 공주병이라 눈만 높아가지고...
  • 작성자고미 | 작성시간 09.12.17 ㅎㅎ 울 아들 장가 보낼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ㅎㅎ 한참을 읽으며 즐거운 상상에 빠져 봅니다
  • 작성자한소녀 | 작성시간 09.12.20 경험이 있어 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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