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은 먹었어?
" 응 먹었지 "
" 커피나 한잔해 "
그녀와 단골 커피숖에서 차한잔 마시며 지난 몇개월 동안의 일들의 이야기를 나눈다
그녀또한 일정치 않지만 수시로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세일판매 할때
그매장일을 하기에 딱히 노는날이나 공휴일이 없다
스케쥴이 잡히면 열흘도 보름도 쉬는날 없이 ...
" 얼마만에 온거지?
" 작년 10월말쯤 보고 첨이지"
그녀는 효녀다
혼자산지 30년이 넘었지만 일이 없을땐 두분 부모님을 매일같이 찾아가 살뜰하게 챙기는 보기힘든 효녀다
아부지가 103세 어머니가 94세 아직도 정정하시다
거기다가 예방접종 3번다 맞으실 만큼 ..
그런 착하고 효녀인 그녀가 있어 가끔 이렇게 나도 덩달아서 호사를 누리는 것이다
시집간 딸아이 하나 있는데 그딸 마저도 엄마를 닮아서 정말 보기드믄 효녀다
우연히 알게된 그녀
벌써 여러해를 이렇게 친구처럼 애인처럼 함께 하는 여인 이였다
" 겸사겸사 텔로 가야지"
" 그렇지 목욕도 하고 내등도 좀 밀어주고 "
" 또?
" 몰물어봐 알면서"
" 글치 뻔한건데 후후"
오늘은 가끔씩 하는 샤워가 아닌 탕에 물받아 놓고 목욕을 하는 것이다
" 님도보고 뽕도 따고"
그동안 가족사에 대해
줄줄이 사탕처럼 엮어서
이야기를 해준다
어느덧 지정된 타임 3시간이 후딱지나가고
드뎌 벨이 울린다
이제 그만 나가라는 표시다
밖으로 나와
이거저거 먹고사는데 필요한 물건들을 내차에 옮겨 싣는다
" 어땠어?
" 좋았어 몸이 날아갈거 같아"
" 자긴 ?
" 나야 십년묵은 체중이 쑥 내려가는 느낌이지"
" 이해가 가기전에 원풀었지"
" 그러네 "
" 명절 잘보내 많이 못챙겨서 미안하고"
" 무슨 소리야 이렇게 끝자락에 본것만도 감지덕지 인걸"
" 그럼 다행이고 기죽지 말고 잘살구 알아서 잘하지만 "
" 기죽을 놈이겠어?
" 하긴 그렇지 괜한 걱정을 "
" 아마 담달부터 새로운 일을 하게 될거같아"
" 지금일 말고?
" 이거 말고 딸래미 시댁에서 운영하던 인테리어 가게를 딸이 맏아서 한데. "
" 사위하고 인테리어 하잖아"
" 글치 그런데 시댁 두어르신이 이제 그만하고 이것도 넘겨준다 해서 내가 그쪽으로 나가기로 했어"
" 자기하고 함께하면 딱인데"
" 그러게"
" 나중에 그샾으로 한번 넘어와"
" 오케이 당연히"
" 간다"
" 조심해서가 도착해서 전화주고"
" 응 "
그렇게 그녀를 돌려 보냈다
저녁이라도 먹고 가라했는데 부모님 집에가서 명절음식 때문에
어둠이 깔린 시골길을
더강하게 악세레다를 발고서 언덕길을 차고 오른다
그이유는
갠실히 허전함이 더더욱 밀려오기 때문 이라고 ..
우린 무수한 인연을 맺고산다
그인연속에 고운사랑도 엮어 가지만 미움도 엮여진다
고운사람이 있으면 미운사람도 있고 반기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외면하고 싶은 사람도 있으니...
고운인연이 있다면
외면하고 싶은 악연도 있는 것이다
반가운 사람일때 행복감이 충족되지만 아닐땐 자루함과 무료함도 온다
나에게 기쁨과 괴로움을 주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과연 난
타인에게 어떤존재 일까
어떤 인상을 심어줬을까
그러므로
한번 만나도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고 싶다
한번봐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고 싶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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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지 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1.31 제가 뜨거운 인싸? 금시초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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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운선 작성시간 22.01.31 꽈배기 아자씨 몸 풀었넹 ~
설 명절 푹 쉬시게 그저 보시 중에 몸 보시가 젤이여 잘했네 ~ -
답댓글 작성자지 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1.31 몸이 훨훨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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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자연이다 작성시간 22.01.31 부모님이 전생에 아름다운 일이 많이 셨어요.
복 받으세요. -
답댓글 작성자지 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1.31 그런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