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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오월에 오는 눈

작성자러브러브|작성시간24.05.15|조회수175 목록 댓글 10

자엽 국수꽃이 피는데ᆢ

붉은병꽃도 피구요

장독대 위에 송화가루 도 씻겨 내리고
ᆢᆢᆢ

이밤 비바람이 친다
창문에 빗물이 흘러내리고
바람은 곱게피는 꽃들에게 아픈시련을준다
낙숫물 소리
바람소리 ᆢ
나이 들어감에 둔탁해져가야 하는 데
어찌 더 예민해 지는지
티비를 끄고 책을 폈다
벌써 6 월달 월간지가 도착하고
가정에달 오월이다!
한지가 어재 인것같은데 벌써중순 이다ㆍ

요즈음 세벽 운동 걷기를시작했다
꽃들이 피고 뚝방아래 찔래꽃도 피였네
해당화와 찔래향은 비스므리 하다
하얀 찔래꽃이 피면 나는 가슴 아리도록
그리운 사람이 있다
내나이 칠순이 넘어 가지만
엄마 앞에선 언제까지 스무살 둘째딸이다ㆍ
배움이 부족 하고 배우고 싶었고
그래서 부모님 께 반항아닌 반항도 하면서
일찍이 집을 나와 타향살이 를 할때
나는 엄마와 약속을 했다 ㆍ
엄마에 딸이고 엄마 가슴 아픈일은 하지않는다고 ᆢ
독학으로 공부하고 ᆢ
돈벌면서 동생들 학비 보내줄때
엄마는 늘 그러셨다
미안하구나 !!
시골살림 에 보탬 도 했지만
그모든건 순전히 엄마 를 위한것이였다
아버지는선비 타임
6남매 건사는 순전 엄마 몫이였다
시골 땅부자는 땅거지라 하지요ㆍ
오빠는 고등 졸 우체국 40년근무
동생 대학 갈즈음 어느날
엄마는 다 이루지 못한삶을 내려놓고
먼길을 가셨지요
오빠가 보낸 전보 ㆍ 엄마 아프니 집온나

엄마와 나는 친구같은 사이 였다
엄마에 꽃사랑
모든사물 에 표현도 소녀같은 엄마였다
찔래가 피면 좋아라 하셨고
꽃잎 따다가 내 얼굴에 붙혀주며
찔래가 피부에 좋테 ᆢ
같이 붙히고 웃기도 했고 찔래순 꺾어주며
보약이다 하셨지ᆢ
애들아빠와 연애할때도 엄마는 반대를
많이 하셨다
없는집 9남매 4째아들 ᆢ
시집가면 고생이라고ᆢ

이밤 엄마가 보고싶다
어린시절 비오는 밤이면
엄마랑 뜨게질 하고 바느질하고
가끔은 연애담 애기하면 같이호응해주며
들어주고 웃고 하던 그때가 많이그리운
비오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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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러브러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6 몸부림 치듯 비바람이 불었던 밤이였지요
    이아침 성당 갈준비 하며
    마당 꽃들도
    밤새 무사함에 감사를 하며
    강릉도 바람 많이 불었지요?
    태백산엔눈이왔데요
    눈바람이 춥네요
    외출따뜻하게 입고 나가세요
  • 답댓글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4.05.16 러브러브 목요 수업왔어요 러브님께선 목요 레지오 가시나봅니다 천곡 본당 있을때 저도 목요 레지오 갔지요
  • 답댓글 작성자러브러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6 운선 네에 나는 수요일 레지오 입니다 오월성모성월 묵주기도 매일 있어요
    춥지요? 여기도 추워요
    울성당 요즘 환경 넘좋아요
    뻐꾹이도 같이 동참 합니다 ㅎ
  • 작성자그산 | 작성시간 24.05.16 국수꽃 붉은병꽃 등 온통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하네요
    어머니와의 추억이 많으시네요
    제어머니는 아들만 넷 낳으셔서 큰아들은 20대초반에 보내셨고
    딸이 없어서 많이 외로워 하셨습니다
    평생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시다 25년전 68세에
    돌아가셨습니다
  • 작성자러브러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6 우리집마당엔 꽃들이 많아요
    어재와 다른 오늘 꽃 매일 기다림입니다
    눈 바람이 많이춥네요
    오월에 눈이오긴하지만 이래 많이오긴ᆢ
    부처님 봉축 제대로 한것같지요 ᆢ
    대관령 눈구경 가고싶어요
    엄마라는 이름 그냥불러도 가슴 떨리는 이름이지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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