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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선 작성시간24.06.02 그림, 글, 기기 습득 그 속에서 진력나고 공허감 스멀거리면 나는 거리로 나간다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도시 골목 초라한 대폿집 닭집 포장마차 주인들과 깊지도 얕지도 않은 우정을 쌓아 뒀다네 나는 그들의 단골들과 되도 않는 소리를 지껄이며 서너 시간을 공기처럼 가벼이 보내고 온다네 단골의 단골들과 보낸 6년여의 시간들 깊이 생각않은 말들이 깨진 탁자위로 콩튀듯 쏱아지고 너도 나도 한 병씩 사다 놓은 술과 안주가 몇푼의 돈 임에도 호기로운 기분을 가져다 주는 몇 시간
나는 고작 카프리 한 두병 닭날개 한접시의 값으로 그들과 어울린다네 사람 그리움은 그 몇 시간이면 말끔히 해소되고 돌아 온다네 몽연님 공허와 외로움은 무엇으로 대신하여야 할까
내 방식이 누구에게나 적합한 것이 아닐진대 -
답댓글 작성자 몽연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6.02 술에 취해 기분 흥얼거려져 비틀거리며
제 집으로 오르는 언덕길...
담배 피우러 나왔던 아들이 보곤
한심하다는듯 내뱉은 말투에
끊자...금주한게 3년전입니다.
알죠...암만여라.
술 한잔 하자...얼마나 사랑했었는데요.
그땐...주변에 사람들이 버글버글 했어라.
제 주머니가 얄팍해지고
술까지 끊으니
하나 잃음 하나 얻는다고
공통의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같이 술을 못 마시는게 신기할 정도예요.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지
어젯밤에 읽었으면 눈물 쏟아질뻔 했어요.
감사합니다.
뵙진 못했지만 뵌거같은 이 두툼함.
징징거릴 수 있는 언니가 있다고
외치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