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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오늘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네요.

작성자산애|작성시간24.06.02|조회수473 목록 댓글 94

제가 몇년전 카페를 나갔다가 다시 들어 오면서

나름 결심한게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나대지 말자" 입니다.

이유야 많이 있겠지만 사람들과 자꾸 부딛히는게 싫어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글 올리는걸 자제하고, 다른 회원님들의 글을 읽고 댓글을 쓰거나

출석부 작성하는 정도의 활동으로 스스로를 제어하며 회원 같지 않은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정말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은 일이 생겨서 아주 오랫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좀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듭니다.

예전 홀로 살던 젊은 시절 부터의 습관인데 몸에 배어서 인지 

보통 새벽 2~3시 경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는 8시 전,후 해서 일어나는데

오늘은 아침 7시 50분경에 문자 메세지가 오는 소리에 잠이 깨었고, 그게 지금 이 글을 적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다들 아시는 대로 지난 5월 한달간 우리 삶의이야기방에 아름다운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매일 출석부를 작성하는 회원의 글중 5명을 선정해서 시상을 하는데, 상금과 부상이 있었는데

부상이 바로 천하 명품 청풍 벌꿀인데 누구나 탐 내는 명품꿀로 카페에서 판매가 시작되면 바로 완판되는 명품꿀 입니다.

 

그 귀한 꿀을 부상으로 받으신 가을이오면 회원님께서 그걸 제게 선물 하시겠다고 하셔서

수락 의사를 알아 보시려 지인님께서 연락을 주셨다는 자다가 벌떡 일어나 앉을 만한 소식 이었습니다.

급히 휴대 전화로 카페에 들어와서 자초 지종을 알게 되었고 또 수락도 했습니다.

 

아마 다른 때 같으면 저도 또 다른분께 양보를 했을것 같은데 오늘은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늘이 제가 세상에 태어난지 74회가 되는 생일 이기 때문 입니다.

누구나 생일이 있고 매년 돌아 오지만, 제게 이번 생일은 이런 저런 의미가 있는 날 입니다.

 

물론 가을이오면 님께서 저의 생일을 아시고 보낸게 아니기 때문에 더 더욱 의미있고 가치가 있는게 아닐까 해서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넙죽 받기로 한 변명 같은 소회를 이렇게 길게 적고 있는 것 입니다.

저도 기회가 되는대로 어떠한 의미던 보답을 하겠지만 가을이오면 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말 나온 김에, 하루에 사람의 얼굴을 못 보고 지나가고 또 어떤 날 에는

말을 한마디도 안하고 넘어가는 때도 있는 시골 생활하고 있는 제게 생일 축하 한다 해 주시면 

오늘 하루 74년 저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날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한번 가을이오면님과 카페 운영진, 그리고 이 글 읽어주신 모든 회원 님들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산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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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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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산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3 네, 감사합니다.
    저도 생각 하지 못한
    그런 일이 생겨서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축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 작성자신미주 | 작성시간 24.06.03 저도 생일 축하드립니다.
    복받으신겁니다.
    저는 인덕이 없어
    그런 행운도 없답니다.
  • 답댓글 작성자산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3 네, 신미주님..
    축하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기회가 없었을 뿐 인덕이라 생각치 않으셨으면 합니다..
  • 작성자수샨 | 작성시간 24.06.10 꿀과 함께 생신
    축하 드립니다!..

    늘 건강 행복 하시길
    빕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산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0 축하 감사 드립니다.
    멀리서 축하 해 주시니 기쁨이 몇배 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반갑게 꿀을 받았는데 아직 개봉은 못 했습니다.
    꿀 먹을 때마다 수샨님께도 감사 하는 마음으로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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