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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보같은 행복

작성자그산| 작성시간24.06.04| 조회수0|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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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6.04 달항아리님 반갑습니다
    직접 천기저귀를 사용하셨군요
    어른들은 빨래줄에 기저귀 널때가 제일 행복한시절이라고 하시는데
    제아내도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합니다
    딸한테는 안미안한데 가끔 오셨던 어머니한테 너무 힘들어 잘해드리지
    못한 점이 젤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우리세대들은 그런 시절을 겪고 용케도 지금까지 잘살아왔습니다
    이제는 여유있게 행복을 누리며 사시기 바랍니다 !
  • 작성자 희수 작성시간24.06.04 평범하기가 참 어렵다는 걸
    나이들어 알았지요.
    결혼하면
    절로 환갑.진갑되고
    은혼식은 당연한 줄로 ㅎㅎ
    그래도
    가끔씩 지루하다 느끼니...
    참. 참참!!
  • 답댓글 작성자 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6.04 네 반갑습니다
    저희는 맞벌이하다 보니 은혼식이 뭔지도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고비고비 넘기기가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드리며 즐거운 저녁되시기 바랍니다 !
  • 작성자 강마을 작성시간24.06.04 지금은 새아파트 넓게 살지만
    그옛날 애들 어릴적
    주공아파트 작은평수 살때보다
    재밌지는 않은듯요
    둘이만 절간처럼 사니까요ㅎ
  • 답댓글 작성자 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6.04 반갑습니다
    저희는 영월에서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22평형 사택에서
    신혼을 시작했지만 이곳으로 이사와서는 13평 주공에서 살다가
    지금은 저희도 두내외가 그때보다 넓은 곳에 살고 가끔씩 딸이 왔다 갑니다
    힘들었어도 딸아이를 키울때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댓글감사드리며 행복한 저녁되시기 바랍니다 !
  • 작성자 박민순 작성시간24.06.05 우리도 아들(만 39세) 하나 키우면서 헝겊 기저귀로 키웠는데
    나도 가끔 아내 대신 기저귀를 손으로(우리집에 세탁기가 없던 그 시절) 빨곤했는데

    다 마른 기저귀는 걷을 때, 보드라운 촉감에 아들 냄새라도 맡을 요량으로 코에다 대 보기도 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월세 2만 5천냥짜리 단칸방에서 결혼식도 못 올리고 낳은 아들을 애지중지 키우던

    그 시절이 행복했습니다.
    지금도 40여일만에 한 번씩 아내한테 집에서 머리를 깎는 날(아내는 미용사 자격증 소지자)은

    가난했던 신혼 살림 이야기를 자주 나눕니다.
    짜장면 한 그릇도 사 먹을 여유가 없었고 아내가 담근 동치미, 배추 김치(땅에 묻은 항아리에 담근) 한 가지만으로도

    맛나기만 했던 밥맛, 그것이 소소한 행복이란 걸 이제서야 깨달았죠.
  • 답댓글 작성자 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6.04 박시인님 반갑습니다
    하나뿐인 아드님을 직접 기저귀를 빨아서 키우셨군요
    저는 결혼을 늦게해서 그런지 기저귀사용은 안했고
    일회용 기저귀사러 한밤중에 택시타고 영월읍내까지 나가곤 했지요
    아내분이 미용사자격이 있어 머리를 직접 깎아주시니
    부부간에 정도 듬뿍 쌓여갈것 같습니다
    모든게 부족했지만 情만은 가득했던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 작성자 제라 작성시간24.06.04 판잣집 빨래줄에
    아기 기저귀 펄럭이는 풍경~
    생각만 해도 행복이 가득해 보입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찾아보면 행복할 일들이 참 많지요.
    사모님을 키워주신 할머니도
    그 옛날의 행복이 그리우셨던가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 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6.05 제라님 반갑습니다
    제가 어린시절을 보낸 60년대는 빨래줄에 기저귀 널린 풍경이 흔했습니다
    그사형수는 생의 마지막 순간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 시절이란걸 깨달은것 같습니다
    너무 어린시절 친엄마와 헤어져 할머니손에 자란 아내는
    할머니를 이세상에서 가장 좋아했습니다
  • 작성자 운선 작성시간24.06.04 세상 평화로운 풍경이지요
    돈 많아서 뭐 합니까 단칸방에서 연탄 때서 냄비 밥 고슬하게
    짓고 풍로에 청어 석쇠에 올려 굽는 연기 나는 골목길 풍경

    행복은 많은 돈으로 오지 않지요
    사랑하는 가족과 굶지 않고 빠듯하게 살아도
    웃고 사는 앞날을 그리며 사는 그런 생활이
    최고의 날들이란 걸 저는 지금도 그 시절을 그리는 걸요

  • 답댓글 작성자 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6.05 운선작가님 반갑습니다
    가난하지만 온가족이 모여 달그락달그락 냄비바닥에 남은
    누룽지 긁어 먹던 그시절이 제일 행복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그시절을 그리워하는 지금이 제일 편한것 같구요
    늘 좋은 말씀 감사드리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 작성자 가을이오면 작성시간24.06.05 용현계곡의
    흐르는 물처럼 맑은 글입니다.

    고풍저수지 지나 용현 계곡으로..
    그리고 운산목장 지나 개심사로..해미읍성으로..
    예나 지금이나 힐링코스이기도 하며 맛집탐방의 길이기도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6.05 가을이오면님 반갑습니다
    제가 아버지의 고향선배 어르신의 사돈처녀인 아내를 소개받아
    아내의 고향에 찾아가서 제일 먼저 간곳이 용현계곡이었습니다
    이제는 할머니와 장인어른도 안계시지만 마애삼존불의 미소처럼
    선하고 따뜻하신 그분들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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