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리진작성시간24.06.06
우리 큰아버지도 신혼 때 국군으로 전쟁에 참여하셨다가 포로가 되고 어찌어찌 살아서 고향 가까운 개성에서 재혼하시고 자식도 다섯이나 두시고 돌아가셨더군요. 20년 전에 저의 아버지께서 호주 영주권자인 고종사촌 오빠를 이북으로 보내서 큰아버지의 생사를 사촌들의 사정을 보고 돌아왔었지요. 평생을 고향을 그리며 궁핍하게 사시다가 돌아가셨다고. 실향민이 아님에도 이산가족이 되었지요. 그러고 보면 아직도 이산가족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이땅에는 많은 것 같습니다.
답댓글작성자리디아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4.06.06
그 여자분 자녀를 나중에는 호적에 올려주었지만... 큰어머니는 화병으로 스트레스로....몸만 완전 비정상으로 살 찌고.... 말년에는 거의 앉아서 지내셨어요. 에휴~~돌아가신지가 7년쯤 됩니다.87세. 큰아버지는. 그 보다 몇년전 먼저 돌아가셨는데...장례식에도 그 여자분들 자녀도 못오게 했습니다. 그러나~그 분 자녀분들은 성공적으로 잘 살았답니다 아버지랑 국민학교 동창생이었어요. 울 아버지가 큰어머님 한풀이 다 들어주셨어요.
답댓글작성자리디아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4.06.06
오래전에 언제인가 남북 이산 친척(고모네)면담 신청했는데.... 답변이 없는 거 보니~다 돌아가신 것 같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고모네 식구들 중 언니만(당시 소학교생) 외갓집에.놀러왔다가 같이 배에 피신해서 남하. 그 외 식구는 못 내려 오고... 큰어머님 친정 식구들은 아무도 못 나왔다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