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을 만난후 자꾸 뒤돌아봐진다

[이젤]

30년 지기 남사친은
그림을 그리는 동호회에서 만난
초등교장 으로 퇴직했고
부부 교사였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모범생으로 학교다녀 교대를 가고
거기서 비슷한 여친만나 결혼하여
아들둘 낳아 잘 살았다

어렸을때 가난한 가정이 한이 되어
자식만큼은 풍족히 해주고 싶었고
두아들 큰 아들의 중국 으로 유학가서
중국의 의사가 되어 의사만나 결혼하여
중국서 잘살고 있단다

작은아들 미국서 대학졸업후
취업하여 열심히 살고 있다

두아들 유학할때
미국간 아들은 년1억이 넘게
중국간 아들은 년 6천만원 넘게 들어갔다

부부가 연봉 2억을 받아도
감당 불감당에
아이들 학자대출금으로 충당을 하고

부동산 날개를 달았을때
전세에 1천만원만 가지면 살수있을때
여기저기 아파트 하나씩 사서
전세를 놓고
사놓으면 아파트값이 오르니
재미있어서 사고 또 사고
6채를 삿다

전세금 올려받아
자녀들 학자금및 생활비 보내고

그렇게 몇년을 죽을똥살똥
어느때는 통장에 부식비가 없을 정도로
힘겹게 내일을 보며 살다 둘다 퇴직하니

양쪽 년금이 600 나온다
그러면 편히 살줄 알았는데
아파트는 내리막길 떨어지니
이제 세입자 이사가면 대출받아 전세금 보태서 줘야 할판이다

이제 자녀들에게는 돈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자녀들 학자금 대출금은 부부 몫이다

일년에 자식들 얼굴 고작
휴대폰 화면으로 영상통화 하다가
엄마 옆에 아빠는 잘 지내지?
라면 끝이다

명절이 다가오고
무슨날이 되면
양쪽 부모님도 다 돌아가시고
자식들 전화한통 끝이고
너무나 허전하단다

마음의 허전함
경제적 쪼달림
그 스트레스로
키가 160 안되는 와이프는
한때 100 키로 넘어 갔다며

그 위풍당당하던 교장샘이
어쩌다 초로의 늙은이가 되어
몇년만에 연락이 와
조짐은 안좋지만 좋은기분으로 만났더니
결국 다단계 회원 가입이었다

참 착하고
성실했고
옆에 누가 힘들어하면 앞장서서 도와주던
친구의 노후가
양적 질적 왜그렇게 허약해 보이는지

자식이 뭐라고
부모가 뭔죄라고.,

이화백 같은 딸이 있는사람이 제일 부럽다는
친구의 부탁이라
회원가입에 동의하고
싸인을 해주었는데

헤어진 내내
자꾸 마음이 아프다

그 부부가 이제 부터는 본인들만을 위해서
살아가겠지~~

[이젤]

그분인들
지금 이 나이에 연금 그만큼 받으면서 그렇게 살거라 예측했을까요
파란여우 님은
여러면에서 선택받듯 성공하신 삶이시죠

[파란여우]

이젤 그렇긴해요.

사실 큰딸이 공부를
잘해 학교에서 유학
보내면 어떻냐고
샘이 그렇셨는데
뒷바라지 자신이 없어
어학연수만 보냈어요.

지금 편입영어 강사로
잘 나가고 있어요.

그당시 딸한데 솔직히
말했어요.
너 하나면 어떻게든
보내겠지만 동생 둘이
있으니 대학까지만
보내주겠다고~~

가진게 없어 그당시
제 인생목표는 아이들 셋 대학졸업 시키는것였어요.

둘이 다닐땐 등록금이 천만원씩 나가
학자금대출 받고
나중에 제가 다 갚아
줬어요.

우리집 경제 상황을 아이들에게 말하고 형편에 맞게 뒷바라지
했어요.

친정아버지때문에
제가 빛을 넘 싫어해요.

이제는 아이들 교육비가 안 나가니
여유가 있어요.^^

[이젤]

파란여우 네
성공하신 삶 응원해요

[퍼니맨]

전세난으로 나도 한동안 고생했지요 빚없이살다가 빼주기위해 빚이생겼죠
공감이가는글입니다
교육집안이라 재산관리가 어려운면이있지요
지방아파트는이제 일본처럼 재산가치가 계속힘들겁니다
저는다행이 역세권이라 값이 내리기보단 약간식 자리를잡아가니
지방과서울차이가 나더군요 그것도 환승역 역세권이라면 조금식 오르기도합니다

그런데 600에 연금이라면 정말 1%인생인데 자산관리 전문직에게 상담을받거나
마이너스라도 전재산 매도하는것이 앞날을 위해 좋을듯합니다 대출갑을정도라도.....
앞으로 더 지방은 힘들텐데

[이젤]

잘 알아서 하시겠지요
똑똑한 분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