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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6월27일 출석부/혼돈 & 삶

작성자현 정|작성시간24.06.27|조회수370 목록 댓글 68

정독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알게된 그녀.
나도 전혜린을 좋아했고
그녀도 전혜린을 좋아했다.
어느날 자기 집에 가잔다.
세검정 구기동에 위치한 집.
드라마에서 나온듯한 대저택.
아버지가 아프신지 간호사가 있었다.
결혼하고 그곳을 지나갔는데
미술관이 되어 있었다.

신문에 글을 썼더니 어느 줌마가 친구 하자고
편지가 왔다.
세월이 흘러 강남에 월세 1억나오고
미니버스 빌려 사흘에 한번
골프장 간단다. 통화하면 골프이야기다.
어느날부터 내가 전화를 차단시켰다.

아는 언니의 딸이 외국 남자랑 결혼했다.
언니가 가서 산후 조리 도와줘야겠다고
우리들은 걱정을 했다.
언니의 딸은 한국에서 산후도우미를 불렀다고.
비행기값 별도로 주고
산후도우미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언니는 모임에 와서 천만원짜리 로렉스
시계를 보여주었다. 딸이 사주었다고.
언니의 딸은 외국에서 월세 1200만원 살때
한국인 부부 만났다고.
사위가 지사장이고 그들부부는 밑의 직원.
대화 나누다보니 둘다 강남 살고
부모가 재력가였다고.
언니 딸이 신랑따라 한국에 출장.
아파트 월세600만원.
관리비 200만원 내고 있다고.
뉴스에서 월세 1억에 천만원 한다는
그 아파트를 아는 언니 딸이 산다.
상상을 초월한다. 계산이 안된다.
한국에 빈부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
(언니는 딸을 잘두어 수시로 외국여행.
어느날 살이 쪽 빠져 물어보니
아들이 이혼해서 손자 손녀를 언니가
키운다고. 며느리가 이뻐서 500만원
주었는데 두달후에 이혼했단다.)

알고 지내는 줌마가 있다.
어느날 부산에 드라이브 가잔다.
에쿠스, 1억짜리 캠핑카도 있는데
bmw 7시리즈를 타고 왔다. 1억7천인가 한다고.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사주었다고.
신랑과 뒤에 앉으니 컴퓨터 모니터도
있고 인터넷도 된다.
딸도 시집을 부자집으로 간거 같다.
강아지 한마리 샀는데 250만원 주고 샀다고.
주상복합 70평으로 이사했단다.
며칠전에 딸이 출산했다면서
나보고 놀러오란다.
70평 구경 가볼까요?
했더니 그집은 팔렸고
110평 펜트하우스로 이사간단다.
임시로 아파트 월세 얻었단다.
이제 30대 후반인데.
(돈이 너무 있어도 탈이다. 그 신랑이
여자를 만났다. 그녀에게 걸렸다.
죄중에 들킨죄가 더 큰 죄란다.
이혼하자 했을때 그 남자는 이혼만은
절대 안된다고. 지금 그녀는 1주일에 4번은
소주 마신다.
마셨다하면 서너병이 기본이다.
술못하는 날 불렀다. 난 안간다 하고
신랑은 친구 와이프가 불쌍한지
대작해 주라고.
한동안 그 마음 달래준다고
맥주 마시다가 소맥으로 가고. 덕분에
내 체중이 엄청 불었다.)·

한 10년간 울산의 강남에
45평에 제네시스만 타고
다녔다. 부사장 직책까지.
남들은 다 부러워했는데 시모님
때문에 우울증 오고 절망의
극단까지 치닫고.
지금은 요양병원에 계시니 내가
좀 살거 같다. 촌생활이 불편해도
마음은 편하다.
여유롭지 않고 돈이 달랑달랑 해도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
점점 다가오는 노년의 내 모습은
어떨까 생각도 해본다.
미래까지 바라보다가 아들이 또 밟힌다.

우리 아들은 입에 풀칠이라도 하고 사는걸까?
쓰리잡까지 하고 사는데 저축한 돈은 없단다.
울산에 와서 기술 배우라고 해도
서울이 좋단다.
아들은 돈은 없지만 하는일에
만족 한단다.
34세다.

내 인생, 내 건강
잘 챙기고 살자.
오늘 먹고 싶은거 먹고
많이 웃고 살자.
땀이 나도록 하루를 열심히
살면 된다.
집안일 하면서 1만보 걸음에 감사하자.

체중감량에 성공해서 크롭티를 입고
약 한알도 안먹는
지금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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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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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현 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8 new 언니
    굿모닝입니다 ~
    언니는 시집살이를 모르시는군요.
    큰복입니다.
    그래도 제사도 다 지내주시고.
    현재 언니가 받는 큰복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4.06.27 그러게요 살아 생전은 못살고 잘살고 층지게 살다가 인생의 한 번은 공평해지는 거 그건 죽음이지요 그냥 타고난 팔자대로 사는 거지요 늙으니 아무것도 부럽지 않고 무엇에도 마음 흔들리지 않아 좋아요 미래가 없는 늙음이란 한 편으로 마음을 비울 수 있어 좋으네 그 외는 다 좋지않은 거뿐 ㅎ 출석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현 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8 new 선배님
    굿모닝입니다 ~~
    이제 공부는 다 마치셨나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이 가장 젊은날이라고도 하지요?
    건강함에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기로 해요~~
  • 작성자베리꽃 | 작성시간 24.06.27 대단하십니다.
    하루 일 만 보 걷기를
    밥먹듯 하시네요.
    저도 노력해봐야겠어요.
  • 답댓글 작성자현 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8 new 안녕하세요
    굿모닝입니다 ~~
    작년에 걸은 리스트를
    여성방에 올려놨어요.
    제 사진 클릭하면 다 나옵니다.
    작년에 1월만 빼고 한달에
    30만보 이상 걸었네요.
    습관이 되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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