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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전 천이백세대의 아파트 보안팀장으로
1년 조금 넘게 근무했었는데, 수시로 세대간
층간소음 민원때문에 머리털이 빠질정도였죠.
한번은 윗층 남자때문에 열 받는다고 눈화장을
진하게한 여자분이 따지듯이 해결책을 요구했고
윗층남자는 문신은 없어도 완전 놈팽이 스타일~
보안팀도 그저 방송만 내보낼뿐 뾰족한 대책이
없으니 눈화장 짙은 여자의 신경질적인 잔소리만
세끼 밥먹듯 무덤덤하게 듣기만 할뿐...
그런데 며칠후 해결이 되었더라구요.
여자분의 친오빠가 한주먹 한다는 조폭이라죠.
그 오빠가 윗층에 찾아가 문을 주먹으로 두들기며
한번만 더 쿵쿵~ 되면 다 쥐어 패버리겠다고하니
평소에는 아랫층 여자가 찾아가면 잠옷차림으로
나와서 지나가는 개쳐다보듯 무덤덤했던 남자...
그런데 그날은 문도 안열고 겁먹은 개처럼 대답만
네~ 네~ 하더랍니다. 비굴한 놈 같으니라고...
어쨌든 민원은 해결되었지만 뭔가 인간 삶의
얽히고설킨 테두리와 주먹과 법...등등을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죠.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을 달려다가 길어져서 그냥 답글로
올렸습니다. 늘 좋은 날들 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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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적토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28 경찰이 와도 해결이 안되었는데, 조폭오빠가
와서 한방에 해결하는걸 보곤 가끔은 법과
주먹을 적당하게 혼용하며 살아야 되는건가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_^) -
작성자혜지영 작성시간 24.06.28 법 보다 주먹이
더 빠르다고~ㅎ -
답댓글 작성자적토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28 그러게말입니다.
영화속에서 가끔 마동석 같은 스타일이
효과를 보는거에 카타리시스를 느끼지만
현실에서는 그러면 안되지하고 생각...
그러다가도 가끔 주먹의 힘을 빌리고 싶은
마음이 솔직히 있기는 있어요. ㅋㅋ ~
범띠방장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늘 화이팅 ~ !! (^_^) -
작성자운선 작성시간 24.06.28 충간소음 참 심란하지요 제 손자도 한 소란 하는고로 저는 1층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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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적토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28 맞습니다.
애들 있는 집들은 그런것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