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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Re: 껌은 안씹어도 눈화장 짙은 여자

작성자적토마|작성시간24.06.28|조회수208 목록 댓글 6

14년전 천이백세대의 아파트 보안팀장으로 

1년 조금 넘게 근무했었는데, 수시로 세대간

층간소음 민원때문에 머리털이 빠질정도였죠.

 

한번은 윗층 남자때문에 열 받는다고 눈화장을

진하게한 여자분이 따지듯이 해결책을 요구했고

윗층남자는 문신은 없어도 완전 놈팽이 스타일~

 

보안팀도 그저 방송만 내보낼뿐  뾰족한 대책이

없으니 눈화장 짙은 여자의 신경질적인 잔소리만

세끼 밥먹듯 무덤덤하게 듣기만 할뿐...

 

그런데 며칠후 해결이 되었더라구요.

여자분의 친오빠가 한주먹 한다는 조폭이라죠.

 

그 오빠가 윗층에 찾아가 문을 주먹으로 두들기며

한번만 더 쿵쿵~ 되면 다 쥐어 패버리겠다고하니

평소에는 아랫층 여자가 찾아가면 잠옷차림으로

나와서 지나가는 개쳐다보듯 무덤덤했던 남자...

 

그런데 그날은 문도 안열고 겁먹은 개처럼 대답만

네~ 네~ 하더랍니다. 비굴한 놈 같으니라고...

 

어쨌든 민원은 해결되었지만 뭔가 인간 삶의

얽히고설킨 테두리와 주먹과 법...등등을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죠.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을 달려다가 길어져서 그냥 답글로 

올렸습니다. 늘 좋은 날들 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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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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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적토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8 경찰이 와도 해결이 안되었는데, 조폭오빠가
    와서 한방에 해결하는걸 보곤 가끔은 법과
    주먹을 적당하게 혼용하며 살아야 되는건가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_^)
  • 작성자혜지영 | 작성시간 24.06.28 법 보다 주먹이
    더 빠르다고~ㅎ
  • 답댓글 작성자적토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8 그러게말입니다.
    영화속에서 가끔 마동석 같은 스타일이
    효과를 보는거에 카타리시스를 느끼지만
    현실에서는 그러면 안되지하고 생각...

    그러다가도 가끔 주먹의 힘을 빌리고 싶은
    마음이 솔직히 있기는 있어요. ㅋㅋ ~

    범띠방장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늘 화이팅 ~ !! (^_^)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4.06.28 충간소음 참 심란하지요 제 손자도 한 소란 하는고로 저는 1층에 삽니다
  • 답댓글 작성자적토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8 맞습니다.
    애들 있는 집들은 그런것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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