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삶의 이야기

개판 오분 전

작성자송지학|작성시간24.07.01|조회수257 목록 댓글 12

불가(佛家)에서 전하는 말씀에 따르면

"아수라(阿修羅)"는 제석천과 싸우는 악신(惡神)으로 3개의 무서운 얼굴과 6~8개의 팔을 가진 전쟁 신(神)으로

술과 고기는 먹지 않고 오직 향기만 먹으며 약품과 음료를 제공하는 신인데 여인을 무척 좋아하여 천상의 무희인

신을 아내로 둔 신이다."

 

그런 능력을 가진 아수라가 분노하면 모든 것을 다 파괴 하였는데 그것을 우리는 "아수라 장"이라고 불렀고

이것은 국어인 "아사리 판"과 거의 흡사한 뜻으로 지극한 무질서의 현장을 말하였다.

그런데 요즘 나라 안팍의 시끄러움이 도를 넘으니 백성인 나로서는 참 자괴감이 들며 혹시 내가 "아수라 장"의

현장에 있지않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역대 가장 탁월했던 5대 영상은 오리 이원익, 한음 이덕형, 약포 정탁, 미수 허목, 번암 채제공을 꼽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청렴, 정직 그리고 청백리로 개인의 영달보다 공(公)을 우선 시 하였으니 그들이 가진 전 재산은 어쩔 수

없이 모두 초라한 초가 3칸 뿐이었다.

 

몇 천억 씩 해 먹는 요즘 세상에 그런 청백리로 시대의 존경을 받을만한 현자(賢者)는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6.25전쟁 통에 배고픈 백성을 위하여 꿀꿀이 죽을 퍼주려고 솥뚜껑을 열던 속칭 개판 오분전(開板五分前)처럼 

먼저 먹으려 줄서던 그런 혼란을 뒤로하고 이제 국민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그런 능력자는 어디에 있는가?

 

어쩔 수 없이 사는 인생! 오늘도 참기 어려운 아슬아슬한 하루다!!

 

                          어제는 비오고 오늘은 찌고 내일은 또 비 온다는데~             송지학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송지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1 밖에 나갔다가 이제 와 보았네요!
    지기 님께서 초대해 주셨는데 참석 치 못하여 죄송하고요, 다음을 기약해 보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 작성자남동이 | 작성시간 24.07.01 요즘도 거의 개판 오분전 이라는데..ㅎ..
    그냥 나만 아니면 되는건지..참..ㅠ
  • 답댓글 작성자송지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1 백성의 생각은 거의 같고 보는 방향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소태나무 삶아 마시는 맛입니다.
    참을 인(忍)이라는 글자가 있기에 참 다행입니다.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4.07.01 요즘 정치권 시끄럽지요 요순시대 그런 세상은 그냥 꿈의 얘기 일뿐 이젠 조용한 정치란 생각도 못하는 시대지요
  • 답댓글 작성자송지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1 말을 하지 않고 있으면 자기가 제일 똑똑한 줄 아는 세상!!
    참 교육이 무너지니 세상 말세가 다가오는 건가하고 걱정해 봅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