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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7월 9일 출석부)팝송 강좌.

작성자김포인|작성시간24.07.09|조회수403 목록 댓글 98

그깟 노래가 뭐라고..

 

즐겁자고 시작한 노래 배우기..

이제 4개월 접어 든다.

 

가사 외우고 발음 익히며..

생전 가 보지 못한 코인 노래방에도 들리고 했다.

 

전혀 진전이 없는 노래 실력.

이제 즐거움은 커녕 스트레스만 쌓여 간다.

 

내 길이 아닌 건가?

부실한 목청에 하소연 해 보지만..

점점 다가 오는 모임 소식에 초조..불안..

이러다 사람 잡겠다.

 

요즘 회사와 관련된 일로 가뜩이나 머리가 복잡한데..

노래가 뭐라고..

 

 

그래도 시작한 일이라 여러 궁리 끝에 모 백화점 문화 센타에서 팝송을 

알려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고 가입하여 지난 주에 첫 참석을 했다.

 

놀랍게도..

20명 정도의 회원 중 남자 한 명 나머진 모두 중년의 여성들이다.

월팝 모임에서 뵌 낯 익은 회원도 한 분 계셨다.

그래서 인지 과한 환영을 받기도 했는데 그 남성 표정은 썩 좋아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경쟁자(?)로 생각하는 건지.. ㅎ (나 혼자만의 생각임).

 

한 시간 남짓 수업이 끝나고 함께 식사하자는 권유를 받았지만..

선약이 있어 다음을 기약했는데..

돌아 오는 길..

과연 내가 수업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마치 혹을 하나 더 붙이고 온 느낌이랄까?

 

늘 처음이란 것이 있긴 하지만..

새로운 시도나 도전은 항상 두려움이 동반된다.

 

그래도..좋게 생각하자.

늙으막에 여복이 터진 것 쯤으로..

가끔 썰렁한 게그도 하고..

지갑을 열어 붕어빵도 사면서 지내다 보면..

내 쫓기야 하겠냐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세상은 넓지만..

노래 배우는 건 험난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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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김포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9 오래 전 노래를 배우셨나 봅니다.
    잠재된 재능이 있으니 금방 익히신 것 같은데..
    전 갈 길이 머네요.

    꽃 밭이라도 전 여간 어색한 게 아니네요. ㅎ
  • 작성자고들빼기 | 작성시간 24.07.09 퇴근하고 출석 합니다 ~~
    김포인님 출석부 올리시느라 애 쓰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포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9 오늘도 꾸물거리는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조금 전 귀가 해서 좀 쉬어야겠어요.
  • 작성자비온뒤 | 작성시간 24.07.09 팝송강좌를 신청한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뭐든지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간 겁니다.
    실력이란게 하루 아침에 늘어나는 게 아니니...
    어느날 갑자기 스스로도 놀랄만큼 늘어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김포인님을 응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포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0 뭐든 꾸준히 해야 하는데..
    중간에 그만 그만 두지 나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빈 깡통이 소리가 요란하다고..
    괜히 동네 방네 떠드는 것 같아 조금 민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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