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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바람의 노래

작성자몽연1|작성시간24.07.18|조회수294 목록 댓글 34

한밤중 요란한 빗소리에 깨서

습관되어 굳어버린 북투버들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다가...

 

습해지는 느낌이 싫어 선풍기를 켰다.

서늘한 바람이 온 몸에 휘감기며 으스스

내가 나를 안자

갑자기 듣고 싶어진 노래

 

조용필님의 <바람의 노래>

 

가슴 속 깊은 곳 무엇이었을까

달래 보겠노라

힘을 보태겠노라

시시하게 살지 않겠노라

아둥바둥거렸던 시간들이...

 

읽어대고

써대고

되뇌였던 순간순간들이...

 

<바람의 노래>에서 그만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对我来说

니체도

공자님도

쇼펜하우어도

박완서도....이제 당신들에게서 좀 벗어나 보렵니다.

용필이 옵빠가 당신들을 이겼어요.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난 이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우르보로소 처럼 계속되는 것 조차

사랑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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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자연이다2 | 작성시간 24.07.18 어제 밤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렸어요.
    참~~나
  • 답댓글 작성자몽연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8 그러니까요.
    빗소리를 좋아하지만 이런 빗소린
    노땡큐여요~^^
  • 작성자커쇼 | 작성시간 24.07.18 쉬 지나가는 일상이고 내용 인데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 하시는 몽연님의
    글 솜씨에 고개 끄덕여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몽연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8 에궁...과찬을요.
    가끔 시도때도 없이 글빨 땡길 때
    이렇게 툭 털어놓는 공간이 있어서
    좋습니다~^^
    커쇼님의 글도 참 좋은걸요~
  • 작성자지 인 | 작성시간 24.07.18 특히
    비오는날 바람의 노래는 참 잘 어울리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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