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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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유현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9.25 이젤님도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군요. 그래도 잘 이겨낸 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저와 이젤님이 다른 점은 미안함과 눈물이 없어졌다는 것이네요. 이젤님처럼 살아야 하는데 저는 아직 이걸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마음 한쪽에 평생 갚아야 할 빚처럼 남아 있지요. 아내한테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저의 업보라고 생각하기에 기꺼이 감수하며 살려고 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극복하겠지요.
첨부한 능소화 그림에 묘한 끌림이 있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이젤님을 기쁜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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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유현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9.25 정아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아직은 잊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능소화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한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떠난 아내한테는 미안한 마음, 지금 아내한테는 늘 고마운 마음을 안고 살기에 그리 힘든 것은 없네요.
살아온 날을 돌아보면 운명이란 것을 믿을 수밖에 없기에 멀리 있는 사람보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잘 하려고 노력합니다.
정아님의 따뜻한 댓글에 위안이 되니 참 좋습니다. 하늘은 날로 높아 가고 가을 또한 깊어지면서 우리 인생도 익어갑니다.
능소화를 좋아하는 정아님도 평화롭고 풍성한 가을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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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유현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9.25 멀리 계시는 삼족오님까지 다녀가셨군요. 삼족오님 그 마음 이해합니다. 저는 지금도 누가 아프다고 하면 가슴부터 철렁한답니다.
삼족오님도 아내 분으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셨다는데 그래도 회복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인생은 고비의 연속이란 말이 있더군요.
제가 지금 생각한 고비인데 쓴고비, 단고비, 꼬부랑고비, 절벽고비,, 이런 고비 다 겪고 나면 꽃길처럼 꽃고비가 찾아온다고 봅니다.
인생을 고해라고도 하던데 고비 헤쳐나가는 맛에 사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삼족오님께 힘내시라고 응원 보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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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유현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9.25 가리나무님한테도 아픈 기억이 있나 봅니다. 저 또한 그때 겪은 일을 생각하면 비몽사몽이란 말이 맞습니다.
살릴 수만 있다면 뭐든 하겠다며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떠남을 막지 못했습니다. 속절없다는 단어가 이럴 때 쓸려고 생긴 말이었구나 싶었네요.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기 마련인 것이 인간사이긴 해도 80인생, 90인생이라는데 너무 일찍 떠난 아내를 생각하면 그저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저는 철이 없어선지 웃음이 많은 편이고 잘 웃습니다. 가리나무님도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