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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삐지기 대장

작성자가을2|작성시간24.09.24|조회수218 목록 댓글 14

삐지기로 한다면야,,,

대한민국에서 2번째 가라면 서운하다고 삐질것이고

변덕은 공작세를 비유한다면? 공작새가 웃기는 넘이라고 욕 할까봐

칠면조 꼬리라고~하면?

칠면조는 아마~껄껄껄 웃을 것 같은 가을2다.

 

누군가? 삐진 가을2를 달래기라도 하면?....

진즉에 삐지지 않게 할것이지?..왜? 이제 달래는거야? 생각하며

더 삐지는 성격이다.

 

만일...누군가?

저넘은,,,

가만 놔 둬야 되는 넘이야~ 지풀에 꺽이게 놔둬야 돼! 하면?

그 누군가?에게는,,,

그렇찮아도 작은 눈이,,,거의 -_-...(--_--)이렇게 보이리라.

 

그러나,,,

세상사가 어디? 만만한가?

대책이 없는 삐지기 선수에다 변덕이 칠면조꼬리인 가을2를

어쩔수 없는 가족들이나  마지못해 받아 줄 뿐...

친구도...그 누구도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아는 지라~

눈치 하나는 빨라....아무에게나 하지는 않는다.

(봐가면서 먹힐만한 가족들에게나 ㅋㅋ)

 

큰형하고는,,,20살 차이가 나고

넷째 형하고는,,,12살 차이가 나기에

나와 큰 조카하고는 겨우..5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원래 말들은 1마리씩 낳는데..

우리집안(馬)은  사람이라서 그런지?..보통 5~6명씩 낳았으니...

조카들이 득실 득실 많기만 하다.

 

엄한 집안이라서,,,형들이 명령을 내리면

군대에서  대장이...이등병에게 하달하는 명령 수준이니

아무도 토를 달거나,,,거부권을 행사 할수가 없는지라...

 

막내인...가을2는 

먹고살랴...애들 가르키랴! 궁시렁 대는 아내 달래랴~

거기에 최우선인,,형들이 내린 명령서에 대한 보고서까지 바쳐야 되기에

숨쉴틈도 없었다.

 

어느 해 가을색이 짙어가던  추석때...였던가?

 

시골에...유산이 조금  남아있는데......

이곳 저곳에 산재 해있고 넓은 것 들이라서,,,팔려고 해도 팔리지도 않지만

형제중에 한사람이라도 돌아가시면?

그 상속자인 형수및 조카들에게 넘어가게 되고

 

나중에 머릿수가 많아지면?..복잡 해 진다는 것인데

바쁜 가을2에게...이것 저것을 시키는 엄명이었다.

속에서는 부아가 치밀어 올랐지만

 

어쩔수 없이

예 알았습니다..라고 했다.

 

하루가 지나더니...약이 오르더니

이틀이 지나니...화로 변하고

삼일째는,,,,,분통이 터져왔다.

 

아니...군대도 재대 말년쯤 되면???

머리도 길고 모자도 삐딱하게 쓰고~팔자 걸음으로 

누구 눈치 보는 일이 없이 휘젓고 다니는데..

 

난 뭐야?

조카들이랑  같이 늙어 가는 마당인데....

지 아들들을 시킬 일이쥐이...

이 군번에 마당쇠 노릇을?//

 

반란을 일으킬까?

쿠테타를 일으킬까?

 

편지를 보냈다 등기로~

전화로하면? 왠지 그렇고...

대면을 하면?..대장 앞에 선 쫄병이되어 오금을 못펴서는

할말을 할수가 없을것 같아서다.

 

*존경하는 형님들 보십시요

형님들은 운이 좋으신건지?...

엄마가...귀한 자식들이라,,,군대가면 죽는 줄 아셔서 

무슨 수를 써서,,안 가셨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군대 안 보내주면?...죽겠다고

3일을 굶으면서  오기를 부리며 삐지기로 버티어~ 군대를 갔다 왔습니다.

 

초등학교도 안다닌 동네 형들은

월남전에도 참전을 했고..군대를 갔다 왔는데

군대를 안 갔다 오신 형님들을

저는 친구들에게 자랑을 못 했거든요.

군대를 안 갔다 오셔서 모르시는지는 모르지만...

제나이 57살이면...군대로 말하면,,,재대 말년이랍니다.

 

이쯤되면....

모든 일에 열외도 시켜주고...고생했다고 말년 후가도 보내 준답니다.

제 밑으로도 쫄병들인~조카들이 제 아들을 포함하여 21명이나 있으니...

골라서 집안 일을 맡기 십시요.

막내라고 막내 대접두 안해 주시고 부려만 먹으시면?

더는 못 참겠습니다.

 

따라서..

저두 이젠 집안 일에 대해 손을 놓으려 합니다.

나 엄청 화 나 있거든요.

아버지 제사때도,,,,저 기다리지 마시고 제사 모십시요*

 

그후로,,,

갖은 회유가 있었지만,,,삐져서는~3년을 안갔다.(아들이랑 애들은 갔다왔지만)

 

매년 명절이 되면..선물을 보내 오신다.

 

이번 추석때도,,,

갈비에..굴비에...현금까지...보내 주셨다. ㅋㅋㅋ

늙으막에...연로하신 형님들에게....선물을 받으며...

깊은 생각에 잠기어 본다.

 

이젠..덜 삐지는 연습을 해야...

삐지기 남편..삐지기 아빠...

조카들에게도~삐지기 잘 하는 막내작은아빠 소리를

안 듣다가 가야 겠지~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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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가을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25 형제/자매들중에 끼인 형제가~
    집안 기둥~구실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오즉해야..최진사댁 세째딸....같은 여인을,, 노리는지도 몰라요 ㅋㅋ
  • 답댓글 작성자분포 | 작성시간 24.09.25 형제가 많으면 누구든 조금 손해보는
    위치가 있습니다. 알콩달콩 컷기때문에
    언제든지 만나면 좋은것 아닐까요?

    왜 여성을 무시 하나요?
    "2남3년중" 이렇게 쓸려면
    "2놈3년"이라고 해야 맞을것 같은데요.ㅎ
  • 답댓글 작성자커쇼 | 작성시간 24.09.26 분포 이제봤습니다.ㅎㅎ
    2놈은 잘 못이 없지 싶습니다.
    2놈을 편애한 어른들 잘못이니..
    어른을 뭐라 할수도없고.. 기냥 팔자려니하고 삽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곡즉전 | 작성시간 24.09.25 저도 월남전 참전 용사입니다만
    제 동생은 별로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더군요.하하하
    비록 싫다는 내색을 보이시긴 하지만
    평소 돈독한 형제애를 잘 알 수 있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을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25 아..그러시군요
    월남참전 용사 분들이 이 나라에 공헌 한 바가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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