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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18시간을 침대에서 보낼 수 있나요?

작성자서글이|작성시간24.10.03|조회수250 목록 댓글 6

병원에 강제 입원한 상태가 아닌 이상

방안 한 침대에서 자고, 먹고 하면서

하루에 18시간 이상을 보낼 수 있으신가요?

 

지난 21년인가?

코로나 처음 발생했을 시기에,

코로나로 인해 사상자만 계속 발생하고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 제대로 모르던 시기..

 

설마하며 한국에 왔는데,

공항 입국심사받은 후

아무 준비, 정보없이 어느 호텔에 

강제 격리 수용으로 2주간을 무조건 보내야

했었던 경험이..

 

한국에서 호텔에서 지낸 적도 없지만, 

더구나 내 돈으로 무조건 강제 지불을 하며

작은 방에서 혼자 보내야 했지요..

삼시세끼를 식어빠진 도시락으로 때우며..

 

흔히 말하는 트라우마가 되어,

이제는 내게 약속이 없더라도

아무 꺼리낌없이 그냥 화장실과 대충 때우는

식사 시간 외에 24시간동안 침대에서만의

생활을 익숙하게 만들었네요..

 

많은 사람들이 혼자 있더라도 운동을 하던가

여행을 즐겨라 이야기하지만..

각자의 성격에 따라 혼자서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다른 것이잔아요?

 

사실 몸이 피곤한 것은 아니기에

오랜 깊은 잠을 자지는 못하네요..

자는 둥 마는 둥하면서,

인터넷, 유튜브조차 보는 둥 마는 둥하면서,

그냥 시간을 소홀히 보내는 것에 익숙하네요..

 

그러다, 내일부터는 계속된 약속..

물론 하루종일이 아닌 저녁 술약속이지만..

어느 날은 운동이 아닌 업무차 돌아 다니는 것만이

핸폰 앱에 하루 16,000보 이상을 걸었다고

나올 정도로 열심히 생활을 하긴 합니다..

 

글다보니, 한국에 나오면 

먼저 받는 질문이 언제 돌아 가냐?는

질문을 받을 때

이제 한국에 나왔는데, 뭔 돌아 갈 날을 벌써 물어보나? 

 

"11월 초.."

"어! 그래 아직 많이 남았네.. 가기 전에 보자.."

약속이 없다가, 그래도 밉게는 찍히지 않았는지

돌아갈 때면 약속이 잡히는데,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서 약속을 할 정도...

 

글치만, 이번 주처럼 약속이 없는 날이면

종일 침대 생활하면서

저녁식사는 물론 점심부터 혼술로 낮술하면서

침대생활하고 있는데

전화는 전혀 울리지 않을 때는... ㅠㅠ

 

그렇다고 왠만해선 내가 먼저 누구에게 만나자

전화하지 못하는 성격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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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서글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03 심심하지만, 지겹단 생각없이
    시간이 잘도 지나고 있습니다..ㅎ
    익숙해지면, 낮잠을 푹 잤는데도
    밤잠도 깊이 푹 자게 되더군요..
  • 작성자제이정1 | 작성시간 24.10.03 주변
    산책도해 보세요
    주변 핼즈크럽도
    가보고요
    나는 동회 사무실
    핼즈 다녀요
  • 답댓글 작성자서글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03 네.. 그래야죠..
    게을러서 그리고 혼자 다니는
    것을 싫어하다보니..ㅋ
  • 작성자곡즉전 | 작성시간 24.10.04 저는 고황지질이 있어 48시간 침대에 꼼작없이 갇혀 있었던 적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래도 잘 이겨냈습니다.
    누워있는 동안 와이프가 밥을 먹여줬습니다.
    그 밥맛이 얼마나 좋았던지 지금도 먹여달라고 떼를 씁니다만
    어림반푼 어치도 말이 안 통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서글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04 고황지질이 어떠한 병인지 모르지만,
    잘 이겨내셨다니 감사한 일이네요..
    코로나 지난지가 언제인데,
    코로나 시절 따로 먹던 밥상을
    아직도 따로 먹고 있답니다..

    감사하게도 마눌님이 별도의 밥상을
    차려줄 때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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