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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아름다운 봄날아침 뒷산에서

작성자그산|작성시간25.03.22|조회수211 목록 댓글 15

우리아파트뒤에는 해발 133m의 낮은 산이 있다

얕으막한 산이지만 나무가 제법 울창하여 아직도

고라니와 너구리, 산꿩 다람쥐 등을 볼수 있다

아파트뒤 산책길이 있어 나는 매일 그길을 걷는다

걷다보면 패트병이나 비닐조가리등이 눈에 많이 띈다

날씨가 풀리면 한번 줏으려고 맘먹었던 차에

오늘아침  재활용봉투와 비닐봉지, 찝게 하나를 들고

줏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마스크와 비닐쪼가리 등이 많았고

작년에 못한 산책로뒤 철책사이에 오래된 패트병등이 많았다

작년에는 수십개의 캔과 유리병, 패트병 등이 있어 큰비닐봉투

하나로 모자랐는데 준비해간 봉투 2개에 충분히 담을수 있었다

 

거의 다하고 마지막구역 산길로 올라갔을때  젊은 엄마와 아들을

만났는데 천안넘어가는 길을 묻길래 상세히 알려줬더니

예쁜 미소를 짓고는 그길로 빠르게 넘어갔다

내딸또래의 젊은 여인과 어린아들의 그 사랑스런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고 분리수거장에 가서 종류별로 버리고

집에 돌아왔다

 

 

화개부동상 花開不同賞  꽃 피어도 함께 즐길 수 없고
화락부동비 花落不同悲  꽃이 져도 함께 슬퍼 못하네
욕문상사처 欲問相思處  묻노니, 그대 어디 계신가
화개화락시 花開花落時  꽃 피고 또 지는 이 시절에

 

- 설도 薛濤 춘망사 春望詞 중에서

 

몇년전 봄날아침 산책로에서 - 올해는 아직 산수유와 목련이 피지 않았다
오늘 아침 줏은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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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22 그산은 갔던산 가고싶은산 갈수없는산 등
    모든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분 대부분이 배설물을 치우시더군요
    패트병이나 비닐 등은 썪지않기에 함부로 버려서는 안되는데
    그냥 버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판다고 답답하게
    느끼는 저같은 사람이라도 치워야 할것 같습니다.
    개똥을 치우시는 윤슬하여시인님도 아름다운 마음씨를 지니고 계심에 분명합니다 !
  • 작성자몬테백작 | 작성시간 25.03.22 좋은 일 하십니다
    패트병 7개 재활용 하면
    티셔츠 1장이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22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패트병이나 비닐등은 인류가 고안한 편리한 발명품이지만
    썪지 않기에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입니다
    선진국이 버리는 쓰레기로 인하여 저개발국은 아주 심각한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5.03.23 깨끗한 산책로는 그산님 마음을 닮았지 싶습니다 그산님 시선에 들어 오는 모든 것은 어찌 하나같이 이쁘고 맑은지 ㅎㅎ 정다운 글 잘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23 넵 감사합니다
    이곳은 아파트뒤라 청소하는 사람이 없는데
    구석구석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봄이오면 치우리라하다가 어제 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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