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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3월 28일(금) 출석부 / 풀꽃처럼 살아온 내 인생

작성자바퀴장|작성시간25.03.28|조회수200 목록 댓글 32

풀꽃

 

                    박   민   순

 

풀이라 외면하면

서러운 잡풀

꽃이라 사랑 받으면

아름다운 풀꽃

 

 

제비꽃

흰색 제비꽃 

할미꽃

지독한 가난, 지병을 갖고 태어난 찌질이 내 인생을 되돌아보며 쓴 시입니다.

어머니 뱃속에 잉태되기 전인 1955년 이전(저는 1956년생, 잔나비띠)에 무(없음)에서 이 아름다운 세상에 왔다가

 

이제는 내년 70세를 앞두고 지병이 악화 되어 무(없음)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죽는 날까지 일하고, 배우고, 나누는 게 사람이랍니다. 저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고봉밥

 

                                  박     민     순

 

철들자 노망老妄

어쩌다 넘은 60고개

점점 꺼져가는 불꽃

 

육체는 재티만 남기고

한 줌 흙이 되고

영혼은 하늘로 오르는

한 모금 연기로 사라진다

 

창문으로 엿보는 달빛에 홀려

바깥으로 나와

길게 누운 내 그림자 부여잡고

지난 세월 마디마디 서러워서

회한悔恨에 젖어 우는 밤

 

이 쓸쓸한 밤의 달빛

그 옛날 고봉밥보다도 푸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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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바퀴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29 건강이 좋아진다면 모르지만 지금처럼 고통 받는 삶으로 100세는
    저에게 앞으로 30년간 지옥을 살다 가라는 얘기와도 같습니다.

    치료에 최선을 다 해보아야죠.
  • 작성자리즈향 | 작성시간 25.03.28 방밍돌 시인님
    항상 긍정적이시고 즐거우시지요
    원래 건강한 사람보다 잔병치레 하는분들이 오래산다고 하네요
    우리 친정 아버지도 참 건강하셨는데 장수는 못하셨어요
    오래오래 건강하셔요
    ♡♡♡
  • 답댓글 작성자바퀴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29 옛부터 골골80이라 했거든요. 80까지는 버텨야죠. 뒈지는 한이 있더락두.....
  • 작성자시 냇물 | 작성시간 25.03.28 젤 팔팔하시면서 자꾸 엄살 떠시면 혼납니데이 ㅎ
    이웃들과 정이랑
    사랑이랑 오래오래
    나눔하시고
    하기 싫을때
    떠나시면 됩니다요
    그때가 한 50년쯤 지나가야 할거여요 ㅎ
  • 답댓글 작성자바퀴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3.29 제가 막내라 엄살이 심하다구 우리 이핀내가 말은 합니다만
    사실입니다. 깨꼴락할 날이 멀지 않으니 조의금은 관두더락두

    '삼가 방밍돌 자슥의 주검에 조의를 표한다'는 댓끌이나 달아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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