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아들이 내려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오산 도착시간에 소낙비가 막 퍼붓는데 걱정이 되는지 아내는 복도(뒷발코니)로 나가
주차장만 바라보더니 아들차가 주차장으로 들어서자(오후 6시 30분경) 신이 났습니다.
"여보! 얼른 내려가요. 아들 배 고플텐데 갈비집으로 직행합시다."
점심을 일찍(오전 11시경) 먹었는데(달걀 후라이 1개와 쑥절편 4개, 카스테라빵 1개) 좀 부실했는지 5시부터 배 고프다고
말하는 나(남편)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아들만이 최고입니다.
오산 고속도 입구의 '임성근 국가공인 진갈비' 집으로 우리 세 식구 달려갑니다.
오늘 저녁으로 먹은 도야지갈비값을 계산하고 "어버이날 못 와서 죄송하다"며 효도비 봉투 2개를 준비했다간
나와 아내 손에 쥐어주는 아들놈, 언제봐도 대견합니다.
집에 와서는 택배로 며칠 전에 도착한 아내와 나의 핸드폰(SK) 유심칩 갈아끼워주고,
다이슨 진공청소기 배터리가 속 썩인다 했더니 새것으로 가져와 교체해 주고
작년 여름 아들이 선풍기 사준 것, 조립도 안하고 보관중이었는데 조립해 주고
방금전, 서울로 가는데 "여자친구와 결혼은 진전 되는거냐?"고 물으니
좀 더 기다려 달라고 하니.......
우리집의 그 잘난 아들(연통에 가린 얼굴)과 그 잘난 여편내
금계국
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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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바퀴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5.18 네, 아무래도 자식사랑은 엄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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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순복. 작성시간 25.05.18 마눌님 한테
먼저 잘해보세요
바로 되돌아
옵니다
우리시절은
모든 부부가
개고생 하며
먹지도 입지도
몾하고
살아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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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바퀴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5.18 네, 명심해서 마눌님한테 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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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둥근해 작성시간 25.05.19 박시인님 머지않아 착한아드님한테
좋은소식이
있을거같네예
솜씨좋은 아내분의 그마음 알지요
저두 울아들 서울서 온다하면
기분이 살아나고 신이납니다ㅋ
마음까지 잘생긴 아드님
예쁜각시 데리고 얼른 짠하고 나타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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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바퀴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5.19 네, 격려의 댓글 주신 둥근해 님! 코맙십니다.
아내에겐 '남의 편'이라는 '남편'보다는 자식이 더 소중하다는 것, 이제사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