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토요일이다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을 가다
딸애가 9시 30분 예약을 해 놓았다하여 아침 일찍
출발을 한다
파리에서 73 km 떨어진 곳
지베르니의 상징과도 같은 모네의 정원으로 가는 길은 도로 양옆으로 키큰 나무들이 우뚝 우뚝
하늘 가까이 높아 숲속 같다
파리 도심을 벗어나면 원시적인 자연 풍경에 마음이 평화롭지만 지베르니는 전형적인 프랑스 가옥들이 많고 높은 빌딩도 없어 예쁜 도시?시골이다
이런 곳에서 평화롭게 그림을 그렸으니
모네는 86세 까지 살았나보다
9시 경에 도착 했는데 티켓 끊을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긴 줄로 서 있다
어디서 온 사람들일까
아니 어느 길로 왔을까
분명 내가 여기로 온 길에는 차들이 없었는데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얼마나 많은 길들이 있는걸까
모르는 길을 찿아 다니면서 나는 신비한 체험을 한다
프랑스 곳곳을 보게 해 주는 딸이 너무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
운전도 얼마나 잘 하는지 이렇게 승용차로 편하게
여행을 한다는게 꿈만 같다
티켓도 미리 예약을 해 놓았기에 예약자들이 있는곳으로 간다
훨씬 줄이 짧다
프랑스는 어느 곳을 가던 가방 검사를 한다
여기는 음식물 반입 금지다
4월 23일 파리에 온 후 꽃을 못 보고 푸른 나무들만,아니지 마로니에 꽃은 수도 없이 봤지만 지금은 마로니에가 지고 없다
꽃이 보고 싶어 찿아온 모네의 정원은 소문난데로
꽃들의 천국이고 아름답다
이름을 모르는 꽃들이 많았지만
이름이야 모르면 어떠냐
꽃인데 ,
연못에 수련이 아직 피지 않은 것이 아쉬웠지만
한국으로 가기 전에 수련 보러 또 갈 수 있으려나
머무는 기간은 짧고 가고 싶은 곳은 많고
이 또한 크나큰 아쉬움이다
꽃을 다 보고 난 후 모네의 집 안으로 들어간다
모네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집안 구경을하고
나는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그림은 그저 보는것만으로도 좋다
지베르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베르농 이란 마을이 있다
그곳에 한국 사람이 치킨 가게를 한다고
딸애 지인이 시간나면 가보라 했다 하여 찿아갔다
'아빠 치킨 '
간판을 보니 울컥 반가움이 솟는다
프랑스에 산지 20년
딸 둘 아들 둘 아이가 넷이란다
한국에서는 결혼 하여도 아이 안 낳는 부부도
많은데 참 대견스럽다
큰애가 12살 이라는데 아빠 가게 앞을 청소도
하고 예의바른 소년으로 잘 자란듯하다
한국은 거의 간 적이 없어 잘 모르지만
한국 말은 잘 한다고
집에서는 한국말을 꼭 사용한다고 한다
프랑스가 좋으냐고 물으니 좋단다
내 나라 예쁜 소년
언젠가 한국에 와서 내 고국이 참 좋구나
하고 말 할 수있기를 바래본다
참
치킨은 양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 시켰는데
맛이있다
이 나라 닭이 맛 있다하여
다음 날 닭 한 마리 사다가 닭볶음탕을해 먹었다
외국에서도 맘만 먹으면 한식은 얼마던지 해 먹는다
베르농의 아빠 치킨 집이 잘 되기를 빌어주고 싶다
예쁜 꽃들은 여기는 두장만
나머지는포토에세이 방에 있어요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가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5.20 아직 여기 온지 한 달 안 되었고
아직도 갈 곳이 많아요
감사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작성자제이정1 작성시간 25.05.20 멋진
여행 잘하시고 오세요 -
답댓글 작성자가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5.20 감사합니다
한국에는 장미가 만발 했겠네요
장미처럼 향기로운 봄을 즐기세요
-
작성자운선 작성시간 25.05.20 어머 사진이 어쩜 이리 선명한지 고마워요~ 아빠 치킨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함께 사진이라도 한 장 ㅎㅎ 맛있다니 이곳 치킨보다 더 맛나다구요 어떤 맛일까
모네의 정원 그림으로만 봤는데 감사합니다 사진이 너무 잘나왔어요 -
답댓글 작성자가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5.20 운선님 감사합니다
타국에서 고국사람 만나니 고향 사람 처럼
반갑지요
모네의 정원 에서 꽃을 많이 보아 그날은
저도 꽃인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