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밤..
새소리에 눈을 떴다.
창밖은 아직 어두운데..
작은새들이 작은 목소리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시간을 보니
아직 새벽 3시 반..
아니 이시간에 무슨 새소리?
아무튼
꾀꼬리의 축소판이라 할 작은 목소리지만
참으로 아름답고 정겹다.
속담에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이 있는데..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ㅎ
어두운 이시간 그것은 아닌 것 같고
아무래도
내게 좋은 소식 들려 주러
일부러 이른 새벽 찾아 온 것이라 기대해 본다.
-----------------------------------------------------------------------------
사방이
금계국 천지다.
새소리는 활기차고
모내기 끝난 들녘도 평온하다.
모처럼 개천변을 걷는다.
날은 덥지만..그래도 밭에서는 감자캐는 사람들 분주한데
전후좌우 사방팔방 온천지가 화사한 금계국으로 덮였다.
신도시 관리사업소에서 이 드넓은 공터,그리고
개천변,마을 안길 등등 틈만 있으면 꽃씨를 뿌렸는지
어디를 봐도 금계국 물결인데..그 색감이 따사롭다.
오래전 청소년기 관람했던 "사운드 오브 뮤직"
바로 풍광 좋은 알프스의 그 모습이다.
유월 중순
모내기 적기라는 망종은 엊그제인데
모내기는 이미 그 보다 훨씬 전 시작 되었고
여름철 꽃 피우는 금계국도 만개한지 오래 전..
원하지 않는 계절 순환..
빨라져도 한참 빨라져 유감이지만
오늘은
화사한 금계국에 취하고
이른 새벽 찾아온 새들 덕분인지
기쁜 소식도 있어서 참으로 포근한 하루였다.
*
한달은 빨라진 모내기..
금계국 개화시기도 한참 빨라져
세상이 온통 빨리빨리 급하게 돌아가는 느낌이지만
나는 노인이니까.. 느긋하게 사는거야~~
세상에는 하루를 생존한다는 하루살이가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사람보다 더 오래 사는 동물도 있습니다.
대표적 동물로 포유류인 고래가 있는데 북극고래는 200살까지 산다 하는군요.
그런가하면 거북이도 평균 100년을 생존한다는데 183년 생존한 기록도 있고.. 놀랍습니다.
코끼리나 학,두루미도 오래 사는데..
이런 동물의 특징은 대체로 움직임이나 호흡이 느리다는 것입니다.
반면 호흡이 가뿐 토끼..참새..오래산다는 말 못들어 봤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그산 작성시간 25.06.15 요즘 사방을 둘러보면 모두 노란 금계국 천지입니다
긴호흡으로 멀리봐야 오래갈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을이오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6.15 에..정말 금계국 천지입니다.
외래종 같은데 보기에 좋아 보입니다.
나이들면 특히 여유있는 마음으로 처신함이
필요해 보이네요... -
작성자효주아네스 작성시간 25.06.15
새들의 소리는
노래와 구애로 나뉘어 진대요
그 새벽에 새들의 소리는 무엇이었을까??
ㅎㅎ
나는 평생을 말을 빠르게 해서
큰 오빠가 그랬어요
목소리 톤을 낮추면
천천히 말 하게 된다고..
그걸 교훈 삼아
요즘은
말 소리 톤 낮추는걸 생활화 하고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을이오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6.15 그렇군요..
구애와 노래..ㅎ
제가 엿보고 있는데
설마 구애는 아닌 것 같고..
아마도 노래로 희소식을 전하는 선행이라 생각되네요...
효주아네스님의 톤 낮추기 시도는
매우 바람직한 일로 보입니다..일찌기 훌륭한 선생님으로 큰오빠께서 역할하셨군요. -
작성자제이정1 작성시간 25.06.16 나이들면서
가끔은 수면에 질이 떨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