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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허망한 남창장~

작성자토말촌장|작성시간25.07.27|조회수294 목록 댓글 14

바닷가에 살다 보면 밀물이

항상 바람을 몰고 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 땅끝에는 햇빛이 살을

파고든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덥지만 바람도 적당하게

불고 있어 견딜만합니다.

냉면을 끓이며 열무김치를 넣고

국물도 한 스푼 넣었습니다.

 

이 정도면 촌놈 성찬이라

생각하니 맘이 부요해집니다.

 

삶방 회원님들이 가까이 계시다면

오셔서 함께 먹자며 초대하고 싶습니다.

 

오늘 허망한 남창장이라 소문난

남창장에서 10여분이나 흥정하여

구입한 민어와 드립으로 만든

커피도 만들어 대접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내가 직접 잡지는 않았지만

장날 사온 큼지막한 민어가

여름 나기에 좋고 정력에 좋답니다.

 

푸짐하게 사 왔으니 맘껏 드셔도

됩니다.라고 호기도 부려보고

싶습니다.

작년 여름에 담근 포도주를

와인잔에 담아 한잔 했습니다.

 

술잔을 바라봅니다.

 

자세히 보니 이놈의 자태가

바람난 여인의 뒷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기다렸다는

듯 알딸딸해진 나를 유혹합니다.

 

한잔만 더 할래요?

당신 입술과 함께하니 가슴이

바운스 바운스 합니다~라고

꼬시는 바람에 그래~ 사내가

이런 유혹을 비켜가면 안 되지~

 

한잔 더 마셨습니다.

 

지금 해남의 하늘이 바람 때문인지

빙빙 돌고 있습니다.

 

우리 집도 함께 빙빙 돌고 있습니다.

 

TV를 켜고 모든 채널을 다 틀어도

해남에 땅이 돌아간다는 얘기는

하나도 안 하네요~

 

걱정입니다.

아무 일 없어야 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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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토말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7.27 부럽습니다.
    나는 요즘 산에 갈 생각을 전혀 안하고 지냅니다.
    자신이 없어서요.
    늘 즐산 안산하시기를~!!!
  • 작성자달항아리 | 작성시간 25.07.27 집 밖엘랑 나가지 마세요, 전봇대가 달려와서 헤딩을 할 수도 있어요. ㅎㅎ
    촌장님 여름날의 풍류가 가득한 글 잘 봤습니다.
    저는 이 혹독한 더위에 갇혀서 옴쭉달싹을 못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토말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7.27 안그래도 아는 지인이 늘 전봇대랑 씨름하고 지냅니다.
    어떨때는 땅이 갑자기 솟아 올라 피하느라 혼났다고도 하고요~
    늘 관심과 격려로 함께 해 주신 달항아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베리꽃 | 작성시간 25.07.28 남창장을 왜 허망하다고 했을까요.
    때론 포도주 한 잔이
    위대하지요.
    해남땅을 팽이처럼
    마구 돌리니.ㅎ
  • 답댓글 작성자토말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7.28 해남은 인구가 7만에 가깝고 면적도 전국 2위정도의 큰 규모입니다.
    남창장은 해남과 완도 경계에 있고 바닷가라서 어시장이 발달되어 많은분들이 찾는데 12시정도에 파장이되어 늦장부리면 헛걸음 한다해서 그렇게 부른답니다.
    그래도 어부들이 금방 잡은 싱싱한 생선들이 많아 자주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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