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삶의 이야기

마지막 날에 쓰는 일기 2

작성자페이지|작성시간25.12.31|조회수509 목록 댓글 57

 

원래 계획대로라면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이 마지막 근무일이다.

그러나
어디 세상 일이
내 뜻대로 다 되던가 말이다.

뜻대로 다 된다면
거기가 천국일테지.

어찌어찌
맘 약한 내가
다시 조금만 더
봉사(?)하기로 결정하니
홀가분한 건지
깝깝한 건지
시원한 건지
섭섭한 건지
내 마음 나도
잘 모르겠다.

점심 먹고 들어와
귤만 디립다 난로에 굽고 있다.

오늘이 삶의 방 모임인데
근무 때문에
못 가니
왜 매번 지기님은
삶의 방 모임을 평일에
잡는 걸까?
구시렁구시렁

입이 닷발 나온 채로

불멍
때리다가

오후 수업 한 타임

그리고 여덟 시에
성인 수업 한 타임
교재 연구 하고 있는데

털공장 사장님
연락이 띠리릭~

이딴
목도리를
만들어놓았다는

ㅎㅎㅎ.

유럽산 고급털 이라는데
또 한 번 속아줘야 하는 걸까?

내가 맡긴
고급지고 우아한
Fur는
도대체
어쩐 걸까?

한숨만
나오는 오후.

그래도 삶의 방에
몇 년간 출석부를 열심히
썼는데

이젠 비록

출석부라는 제목은
없어지지만

그래도
가끔은
주절주절
삶의 이야기를
쓸 거라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페이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1 토요일날
    커쇼님 볼 생각하니
    기대됩니다.
    두근두근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곡즉전 | 작성시간 26.01.01 패이지님 덕분에 거년 한 해 카페 생활이 즐거웠습니다.
    삶의 방에 자주 오시겠다니 기대 만땅입니다.
    페이지님께선 모두 우럴어 보는 카페의 스타시라고 믿습니다.
    언제 어디에 나서든 모두 박수로 환영합니다.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삶의 방에도 많이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페이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1 새해 덕담 가득 주시는
    멋진 소띠 선배님.

    새해에도
    느낌 있는
    좋은 글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좋은 분에게만
    친절하고
    따뜻하지요.

    이상한 사람
    사기치거나
    거짓말 하는 사람에겐
    한없이 차갑고
    쌈닭처럼 굴지요.

    그래서
    공금을 떼어먹거나
    본인 돈처럼 선심을 쓰거나
    남자라는 이유로
    여성한테 함부로 구는
    쓰레기들 한테는

    얼음보다 차갑게
    인간 취급을 안하기에

    도도하다는둥
    싸가지가 없다는둥
    그런 소리도 듣습니다.
    ㅋㅋ.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6.01.02 그 쪽 계통에 전문이시니 금방 알아 보시는 군요
    저는 그저 좋아만 보이는데 ㅎㅎ
    페이지님 출석부 수고 많으셨습니다
    몇 년 잘 이끌어 왔으니 그리 섭섭해 마시고
    새해에도 여전히 출석부 같은 정다운 삶의 이야기로
    우리 만나 뵈어요 항상 삶에 열심인 페이지님 새해에도
    화이팅! 입니다 이쁘고 건강하시구요~
  • 답댓글 작성자페이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2 역시 우리 운선님이 최고십니다.
    정말 섭섭했거든요.
    몇년째 써왔는데
    삶의방 모임 자리엔 한번도 못가보고 (평일날 모임을 하니)
    끝이다 생각하니
    서운했거든요.

    우리 운선님 댓글에 위로 받고
    서운한 마음 풀겠습니다.
    저도 참 잘 삐져서 큰일입니다.
    이젠 맘 좀 넓게 갖고 살겠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