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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신이내려준 선물

작성자지존이|작성시간26.03.27|조회수419 목록 댓글 15

현덕씨의 글을 읽으면서
내머리속에 지난과거의 사진들이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간다
때는 1960대말
국민학교 6학년 일때
봄방학중
2월이면 모 솔찍히 군것질 할게 마땅히 없을 때쯤
희망찬 먹거리를 찾아서
삽과 곡괭이 짏어지고
수십명의 꼬맹이들이
매봉산을 오른다
봄방학때라 아직 응달은 땅이 녹지않은 ..
허나 우리가 가는 목적지는
양지 바르고 또한 흙들이 황토 흙으로 이루워져 있어
삽질이나 곡갱이질 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이곳
우리는 품목골 이라 불렀다
지금으로 말하면
상암 월드컵 경기장 뒤편에
요즘 핫프레이스로 떠오르는 전시장과 카페들
이곳이
우리 어릴적 정말로 귀한 간식가리 밭이였다
따스한 햇쌀이 상시 내리쬐어 그곳은 다른곳 보다 일찍 해빙이 되다 보니
칡뿌리를 캐는데 애로사항이 없는 천의요새 같은 우리들의 먹거리 밭
특히나
가느다란 콩칡은 콩알만한 알들이 입안에서 터지는게
상상이상의 맛을 주는 최고의 칡이 였으니
황토 흙이라 땅파기도 쉽고
또한 대충파고 두세명이 잡아 당기면 칡이 그대로 딸려나오는
무튼
2월의 알칡이나 콩칡은 우리에게 신의선물 같은 먹거리 였다
아니 두껍고 커다란 칡은
소위 개칡이라 해서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한짐씩 이고 다시 산을 넘어 집으로 돌아와
깨끗이 씯어서 10쎈티 정도로 토막을 내어
간식거리로 먹고
또 남은건 3월 개학이 되면
새로 반편성이 되면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될때
선물로 칡뿌리를 건네 주기도 했던
우리에게는 정말 소중한
초봄의 먹거리 였다






귀위에 종기는 오늘다시 재발해 다시 똑같이 져서
다른병원 가봐야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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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베리꽃 | 작성시간 26.03.27 우리 청풍엔 칡내리는 중탕기도 있지롱요.
    올해도 몇 번 내린 듯.
    추억은 아름다워요.
  • 답댓글 작성자지존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7 청풍에야 모가 없겠수? ㅎㅎ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6.03.27 치료 제대로 쭉 해봐 큰 병 만들지 말고
    과거 칡 즙 참 많이 사다 먹었네 위장병 있어서
    콩 칡은 두드려서 전분 가라 앉혀 칡 가루 내서
    부침개도 하고 밀가루 섞어서 참 맛있지
    그게 장만하기가 보통 중노동이 아니제
    골병 들어 칡 가루 내려면 말야
  • 답댓글 작성자지존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7 열심히 약먹고 연고 바르고 했어요
    아직 뚜렸한 결과가 않나와서
  • 작성자요 요 | 작성시간 26.03.28 에공
    칡에도 콩칡 알칡 개칡
    여러가지가 있네요
    그나저나 귀위 종기
    얼른 치료해야해요
    나이들면 뭐던 조심해야됩니다
    늘 이바구거리가 넘쳐나는 지존님이
    부럽군요
    화사하고 행복한 봄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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