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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조강지처

작성자운선|작성시간26.03.29|조회수579 목록 댓글 50

조강지처 

 

풀기 없는 조밥 지겨워

씨 강냉이 쿵쿵 벗겨내

지푸라기 같은 끈기로

가시버시 엮어 살자 했소

 

땟국 절은 무명 적삼

익모초 물 입힌 몽당치마

사철 벗은 발에 버선도

황감하고 짚신도 호강이라

 

큰물 지던 해 하늘은 내려 봐주고

땅은 받자 하니 땅 하늘 합체 인심으로

그해 농사만이 능사더라

 

풍년든 해 차지고 고소한 흰쌀 양껏 배 불린 서방넘

저잣거리 들락이다 찹쌀고추장 닮은 고운 색시 데려왔네

 

겉보리 껍질 채로 먹어도 첩하고는 못살겠소

좁쌀 강냉이 거친 악식 투정않고 먹었소만

옥 같은 흰 쌀밥은 소태처럼 쓰기만 하더이다

 

표리부동한 서방 넘아

이 말 한마디 듣고 가오

 

조강지처가 무엇이요 

고상 대상 흙길 걸으며 

살아왔던 저 세월랑은 

가슴에 화인처럼 새기고 사시요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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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수피 | 작성시간 26.03.30 조강지처 우습게 아는 남자치고 잘 사는 사람 못봤습니다.
    그렇게 살다 늙어서는 초라하게 사는 모습 실제로 제가 아는 남자 중에도 있습니다. ㅎ
  • 답댓글 작성자운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30 ㅎㅎ 그런 넘들 숱하지요 늙어 초라하게 혼자 독거노인들 대다수 젊어 본인 잘못으로 가정을 파탄 시킨 장본인들이지요 여자들도 포함됩니다 언제까지 자신이 젊을 줄 알고 막나가던 군상들의 초라한 결말이지요 수피님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작성자삼족오 | 작성시간 26.03.31 운선작가님, 글을 보며 한편으론 참 아쉽다는 생각이...
    넉넉한 마음을 지닌 낭군을 만났더라면 더 할 수 없이
    참으로 어여쁜 아내이자, 집안을 융성하게 반듯하게
    남 부럽지않게 집안살림 알뜰살뜰 하였을 여인 이었을 턴디...

    저도 모르게 절로 혀를 끌끌차며 입술을 지긋이 눌려 본답니다.
    에휴~!!
    다음 생애에는 정말 든실한 낭군 맞으세요.
    그런 아쉬움에 얼릉 2번째로 추천(推薦)올려 드립니다, 하하., ^&^
  • 답댓글 작성자운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31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아픔을 지켜 보시는 것만도 지쳐있을 삼족오님께서
    귀한 댓글을 ...힘든데 그냥 눈팅만 하시고 본인 심중에 쌓인 말씀만 써 주세요
    그래야 마음이라도 덜 힘드실 거 같아요 어서 오월의 밝은 미소가 삼족오님 내외분께
    전염 되길 마음 깊이 빌어 봅니다 . 힘드신 거 압니다 그래서 걱정이 더 됩니다
    마음 단단히 가지시고 또 살아 봐야지요. 고맙습니다.
  • 작성자그산 | 작성시간 26.03.31 가난하고 힘든시절을 함께해온 아내를
    버린 사람은 천벌을 받는다는
    조강지처의 의미를 다시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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