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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작성자심해|작성시간26.06.19|조회수304 목록 댓글 10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이제 끝이구나"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 순간에는 눈앞이 캄캄해지고,

다시 일어설 힘조차 남아 있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4개월 전, 나는 암 선고를 받았다.

 

의사의 말을 듣는 순간 세상이 멈춘 듯했다.

앞으로의 삶보다 지나온 세월이 먼저 떠올랐고,

 

가족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십여 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고통과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보냈다.

'내 인생은 여기서 끝나는 것일까?'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은 나를 완전히 버리지 않았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회복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다.

 

병원 문을 나서던 날,

나는 마치 다시 태어난 사람 같았다.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숨 쉬고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깨달았다.

그런데 인생은 건강의 문제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정성을 다해 가꾸던 공동체에서도

예상치 못한 시련이 찾아왔다.

 

작은 오해와 조그만 빌미 하나가 커지면서

일부 회원들이 다른 카페로 옮겨 가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다.

 

함께 웃고 정을 나누던 사람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며 배신감과 허망함을 느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인가?'

병원 침대에서 느꼈던 절망과는

또 다른 자괴감이 밀려왔다.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 같았고,

더 이상 힘을 낼 이유도 없어 보였다.

그런데 그때 뜻밖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가 다시 뭉쳐야 합니다."
"카페를 살려야 합니다."
"함께 해온 시간이 있는데 포기할 수 없습니다."

남아 있는 회원들의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 주었다.

 

떠나는 사람도 있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공동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알게 되었다.

인생은 절망의 연속이 아니라 희망의 발견이라는 것을.

암 선고를 받았을 때도 살길이 있었고,

공동체가 흔들릴 때도 다시 일어설 사람들이 있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도 어딘가에는 반드시 솟아날 구멍이 있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련을 만난다.

건강의 위기, 인간관계의 갈등, 실패와 좌절이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그 순간이 인생의 마지막은 아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함께 손을 잡아 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오늘도 어려움 속에 있는 누군가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지금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도 희망은

반드시 남아 있습니다.

 

끝이라고 생각되는 그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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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달항아리 | 작성시간 26.06.19 인생길 걸어오면서 비탄에 잠겨 눈물을 양식 삼아 처절한 기도로 버티던 나날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긴 터널을 정신 차리고 걷다보니 어느 새 출구가 나오더라고요.
    지기님 진솔하게 쓰신 글에 마음 깊이 공감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
  • 작성자기만 용용 | 작성시간 26.06.19 인생은 딱 한번 뿐이다

    오직 오로지 딱 한번만
    세상에 왔다 간다

    끝까지 마지막까지 최후까지
    참고 견디고 인내하고

    사수하고 버티고 살아 남는자가
    하늘보고 크게 웃는 승리자 입니다
    우하하하ㅡ

    먼저가면 먼저 떠나면
    잊혀지는 검니다

    끝까지 99팔팔
    목표 달성 성취 필승 만세
  • 작성자늘 평화 | 작성시간 26.06.19 지기님
    우리가 살아있는한 하늘은 안무너지고 건재합니다.
    지기님 자체가 희망이시고
    길이십니다
    전 이제 수술 19개월차네요 무리하지마시고 늘 강녕하시길 응원드려요 ~^^♡
  • 작성자삼족오 | 작성시간 26.06.19 언제나 함께 건강하게 힘내 보아요.
    심헤지기님, 고맙습니다.
    힘껏, 4번타자로 추천(推薦) 꾸욱~!!., ^&^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6.06.20 건강은 꼭 건강의 적신호가 와서야 부랴부랴 챙기게 되지요
    저도 늘 그렇습니다 아기가 한 번씩 앓고 나면 꾀가 나고 훌쩍
    자라듯이 우리들은 한 번 씩 자리 보전하고 나면 더 깊은
    사유의 숲을 찾게 되지요 점점 깊어지는 생각과 단순해지고
    가벼워 지려는 영혼의 소리도 함께 말이지요

    살살 조심히 가야지요 이제
    항상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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