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의 개구리>
밤이 되니
조금씩 내리던 비가 멈추어 창을 열었다.
끊일 듯 이어지는 소리, 개구리의 구애 울음이다.
정답다.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산이 가까운 까닭일까.
열여섯 살,
놀러 간 친구의 집은 논과 밭이 있는 도시의 변두리였다.
먼 들녘에서 맹꽁이와 개구리의 구애 울음이 들렸다.
지금
그때의 개구리가 기억 속에서 울고 있다.
그 소리를 따라가면
세월은 흘러 나도 친구도 늙어가지만,
아련한 기억 속,
그 여름밤에 열여섯 살의 우리가 있다.
이 밤,
개구리 소리가 데려온 친구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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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그산 작성시간 26.06.21 그려지는 저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창문을 닫으면 거의 안들립니다 -
작성자운선 작성시간 26.06.21 오래 전에 들었던 소리 시내에 살다 보니 개똥벌레도 개구리 소리도 추억 속에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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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그려지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1 도시 속에서는 개구리 울음이 듣기 힘들지요.
자연과 같이 산다는 것은
하나가 좋으면 다른 하나는 아쉬운 것이 아닌지요. -
작성자무악 산 작성시간 26.06.21 농촌 에서 삽니다.
집앞에 바로 논이 있지요.
지금은 맹꽁이 소리는 사라지고 반딧불도
사라졌지만 개구리 울음 소리는 여기저기서
들려오긴 합니다만
옛날같이 요란스럽지는 않습니다.
집안 텃밭이나 풀섶에서 토종개구리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그려지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1 번영과 발전이 우리에게 앗아가는 것들이 있네요.
우리 지난 날이 같이 스러집니다.
지금 밖에서 개구리가 울고 있습니다.
사라저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