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테마 - 김성록
몇년전 딸아이가 제천영화제에 볼일이 있다하여 영화제가 열리는 의림지 위
세명대학교에 내려주고 오랜만에 홀로 의림지에 갔었다.
의림지는 영월에 살때 내가 짝사랑하던 여직원이 아파서 회사에 안나오기에
제천에 사는 그녀의 집으로 문병갔더니 많이 호전된것 같아 그녀를 데리고
의림지에 가서 보트놀이를 했었다.
그때 그녀가 내게 했던 말 ~ 자기네 동네 아는 언니가 13살 많은 남자하고
결혼했는데 잘산다고 했었다. 그때 나는 그녀보다 13살 많았다.
속으로 그녀도 나를 좋아하는것같아 승진시험 합격하면 데이트 신청해보리라
생각했지만 승진시험에 계속 불합격했고 그후 그녀는 제천으로 발령받아 갔다
나중에 들으니 결혼하면서 회사를 그만두었다 하였다.
의림지를 나와서 영월군 수주면에 있는 천년고찰 법흥사로 갔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것으로 유명한 법흥사는 회사에서 불하받은
털털거리는 90cc 오타바이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따라 몇번 갔던 곳인데
이번에 가보니 법흥사까지 말끔히 도로도 포장되었고 넓은 주차장과
새로운 건물도 많이 생겼다. 그때는 못느꼈는데 사찰주위에 수백년 묵은
낙낙장송들과 계곡의 맑은 물이 참 좋았다. 법흥사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곳과 자장율사가 수행했다는 토굴도 보고 제천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제천은 동생이 20년전 폴란드로 출국전까지 홀로 살던 곳이고 딸아이도
제천 서울병원에서 태어났다. 지금도 아내와 나는 신혼을 보냈던 영월에
1년에 몇번씩 제천을 거쳐 오가고 있기에 이레저레 제천은 추억이 많은 곳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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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20 반갑습니다
그녀는 저뿐아니라 모든 총각직원들이 다좋아했었죠
나이 많은 저는 그저 바라만 봤을뿐입니다
제천은 영월과 가까워서 말투도 강원도 말투를 사용합니다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시절이 좋아
영월에 자주 갑니다 ^^ -
작성자언덕저편 1 작성시간 24.04.21 지지난주에 영월군 무릉도원면 두산리 1200평에 통나무집을 짓고 20년째 사는 외삼촌집에 다녀왔습니다. 분당 서울대병원다니는게 멀어 집을 오래전에 내놨는데 안팔린답니다. 영월은 은근히 멀어요..
강원도는 개발을 제한해서 청정지역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21 반갑습니다 제가 영월에 살때는 수주면 무릉리 도원리였는데 지금은 아예 무릉도원면으로
바꼈더군요. 주천강 상류 전혀 오염되지않은 아름다운 곳인데 곳곳에 펜션과 집들이
생겼습니다 그곳에서 횡성으로 넘어가는 도로를 생겼지만 아직은 교통이 불편한 산촌입니다
말씀대로 더이살 개발되지 않고 청정지역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원예희 작성시간 24.04.23 아~ 제천이야기를 읽으니
그냥갈수가없네요
국민학교부터 여고때까지 봄소풍갔던곳
의림지..랍니다.그땐 어린나이에 지겹게생각했는데.지금은 가끔가보면 넘좋아요 특히 멋찐 소나무숲~
옛추억..올리신글보구
저두 잠시 옛날생각에 아련한 맘~~ 떠올려보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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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23 반갑습니다
국민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의림지로 소풍가셨으니
의림지에 대한 추억이 많으실것 같습니다
저는 영월에 살때 의림지를 여러번 가봤는데 몇년전에 가보니
주변환경이 많이 좋아졌고 정비가 많이 되었더군요
제천은 충북과 강원남부의 거점도시로 살기좋은 곳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