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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스크랩] 밴쿠버 여행기-51. 린 캐넌 공원

작성자푸른비3|작성시간25.05.31|조회수49 목록 댓글 8

2013.11.13. 수.

 

노쓰 밴쿠버섬에는 아름다운 폭포와 호수가 있는 린캐넌 공원이 있었다.

어디서 어떻게 가야한다는 정보도 없이 선착장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그냥 린캐년 글자만 보고 시내버스에 올랐다.

의사전달이 어느정도 가능한  L이 우리는 린캐년에 처음가는 관광객이니

그곳에 내려달라고 하였더니 친절한 운전수는 입구에서 내리라고 하였다.

 

막상 내리기는 하였지만 무엇을 보아야 할지 방향도 모르고 망막하였다.

마침 조금전 자전거를 버스에서 내린 두 남자에게 물었더니

자신들은 다른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서 대충의 위치를 가르쳐 주었다.

길가에 세워진 팻말을 보니 해드워터 표지가 있어 우선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조용한 숲속으로 길은 이어져 있었지만 거의 왕래하는 사람은 없고

가끔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이나 자전거를 탄 사람이 지나갔다.

우리 두사람만 축축히 젖은 숲길을 지나가려니 문득 무서움증이 일어났다.

나중에야 그 도로 아래 숲길에 트레킹 코스가 따로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은 비가 자주 내려 숲속에 이끼가 가득 붙은 고사목이 많았다.

어떤 나무는 하늘 높이 가지를 쳐들고 서 있는데 온통 이끼로 덮혀 있었다.

어찌나 공기가 신선한지 아침에 조금 머리가 무거웠는데 산뜻해지는 것 같았다.

이곳은 자연적으로 모든 걸 놓아두기 때문에 나무가 쓰러져도 그대로 두었다.

 

도로 아래에는 트레킹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었고 가끔 산책객들과 마주쳤다.

개를 데리고 나온 산책객도 있었고 여러명이 단체로 나온 젊은이들도 있었다.

왼쪽으로는 맑은 물이 콸콸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걸으니

나무가지에 꽃을 걸어놓고 그 아래 젊은 남자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아마도 이곳에서 사고를 당한 모양이어서 나도 잠깐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였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은 어느 지점에서 갈라지고,

긴 다리 아래 좁은 틈사이로 떨어지는 물빛이 주변의 녹색 잎들과 함께

어찌나 맑고 푸른지 한참이나 다리 난간에 기대어 바라보았다.

물방울을 사방으로 튕기며 떨어지는 맑은 물소리에 마음까지 정화되었다.

 

 

자전거를 탄 사람들에게 방향을 묻고.

 

많은 호수와 폭포가 깃든 린캐넌 공원지도.

 

해드워터 공원으로 가기로 결정.

 

이끼가 덮힌 숲속.

 

 

이 나무는 온 몸을 이끼로 친친 감고 서 있었다.

 

가끔 자전거 탄 사람만 지나가고 산책객은 한명도 보이지 않아 무서웠다.

 

맑은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도로 아래로 이런 트레킹 코스가 있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왼쪽으로는 물이 흐르는 계곡.

 

고사목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이곳에서 사고를 당한 젊은이의 사진과 십자가가 있었다.

 

 

긴 나무다리.

 

그 아래로 떨어지는 맑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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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비공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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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푸른비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5.31 길잃고 한참동안 당황하였습니다.
    혼자서 집을 찾아 갈 방법도 모르고.....
  • 작성자나무랑 | 작성시간 25.06.01 가이드 없이 두 분이 다니셨나봐요.
    푸른비 님 그 용기가 넘나 멋있어요.
    저도 나중에 푸른비 님 따라가봐야겠어요.^^

    콩꽃언니 팔순잔치가 있을거래요.
    꼬~옥 오실거죠😍
  • 답댓글 작성자푸른비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6.02 ㅎ 다음에 건강이 허락하면 같이 여행 다녀요.
  • 작성자아녜스 | 작성시간 25.06.01 북캘리포니아에서 본 풍경이라 비슷하네요.
    아무튼 푸른비님의 열정은 대단하십니다 .
    저는 가이드없이는 아무데도 못갑니다 .
    사진보면서 힐링했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푸른비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6.02 아녜스님은 더욱 용감하십니다.
    운전도 잘 하시는데 나는 영원히 장롱면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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