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섬 생활에서 있었던
하루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옮겨옵니다.
창문너머 작은 텃밭을
보는 재미가 솔솔해서
가끔씩 번거롭 드래도
이렇게 하고 밥을 먹습니다
오늘은 늘 보는 텃 밭이
화사한 꽃 잔치를 하기에
자세히 보니 호박꽃들의
인물대회를 하나봅니다
노랗고 큰 입을
찢어지게 벌리며
각자의 미모를
뽑내고 있는 모습이
정말이지 싱거롭습니다
잡풀과 시름하느라
꽃 피는줄 몰랐는데....
한가하게 자세잡고
조반을 먹어니
감성이 다시
생겨나나 봅니다
올해 처음피는
호박꽃이라
밭으로 가 꽃을보니
아니......
숫꽃은엄꼬..ㅎ
모두가 암꽃입니다
내가 아직 초보라
이해할수 없는
현실에 잠시 별에별
생각을 다 해보았습니다
내가...男이라서...
호박꽃 펜들이
앞 다투어 몰렸나....?
하며 살펴보던 중
바닦에 아직
영걸지도 못하고
떨어저있는 호박이
여러게나 되였습니다
어찌...이일을...
어히할꼬
안서럽기도 하고
이제 호박 수확도
못할까 걱정도 되고.
서둘러 아침을 먹고
앞 집에 시골서 자라고 일한
분을 찿아 물어보았습니다
그분이 크게 웃어시면서...
월래 암늠이 먼저피고
나중에 숫늠이 피니
그때 숫꽃을따다 암꽃에 문질러주라고
하십니다......ㅎ ㅎ
이 작은 미물도
암수의 조화로인한
미래가 있는데....
하물며 사람인내가....
잠시 숨겨두었던
희망을 꺼내보는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희망은 버리지 않으면
내 것이 되지만
희망을 버리면
남의 것이 되기 때문에
오늘 이 시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고
함께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버리지 않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희망을 가지십시오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그 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콩꽃님이 필요하시면 수채화든. 유화던 사진이든 그 그림 전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원하시면 그렇게. 하십시요 .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호박꽃이 갖고 있는 여러 형태의 행동들이 어린 시절에 그 기억들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어떻게 알고 밤이면 수줍어서 자기 꽃 잎을 감추고 아침이면 환한 모습으로 반겨주는지. 꽃잎 꽃잎마다 밤새 맺힌 이슬들이 방울방울 맺혀있는 그 그림이 은구슬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해 주시니 반갑습니다.
-
작성자푸른비3 작성시간 26.05.01 벌써 호박꽃이? 그것도 그바님 만나려고 암꽃들이 다투어 피었군요
-
답댓글 작성자그 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1 많아서 좋기는 합니다만. 나는 많은 것보다는 필요한 딱 하나 간이역 같은 그런것이 좋습니다. 오랜만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작성자탁구시인 작성시간 26.05.02 호박꽃 하나에서도 삶의 이치를 길어 올리는 시선이 참 따뜻합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는 마음이 결국 오늘을 살아가게 한다는 여운이 오래 남는 글이네요.